모카포트 꽤 괜찮네?
나는 커피를 할때 무조건 자동을 좋아한다.
특히 자동 그라인더, 에스프레소 머신등을 좋아한다.
그러기에 메뉴얼로 분류되는 모카포트, 에어로프레스, 카플라노등 수동 이나 손이 많이 가는 에스프레소 추출방식은 매우 싫어한다.
번거롭고 귀찮고 관리도 어렵고 딱히 맛이 엄청나게 뛰어나지도 않기에..
하지만 신기하게도 처음 커피를 배운곳은 에스프레소 머신도 없고 핸드드립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는데
희안하게 카페라떼가 메뉴에 따로 있었는데 이걸 모카포트로 만들어서 했다.
와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카페라떼가 주문들어오면 모카포트를 주섬주섬꺼내서 끓이고 옆에 버너에선 우유를 끓인다.
펌핑기를 사용해서 우유를 폼치고 완성된 모카포트 커피에 우유를 부어서 나갔다.
한 잔 만드는데 거진 10분은 걸린듯하다.
그래도 그때 만들었던 카페라떼의 맛을 잊을 수 없을만큼 맛있었다.
무튼 커피앤피쓰의 EP3집 앨범이 마무리가 되가며 다음 앨범 테마를 모카포트로 정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모카포트가 꽤 다양하게 있길래 고민하다가 신형이라고 하는 뉴 브리카 모카포트를 구매했다.
카페뮤제오에서 다른거 사면서 같이 샀다. 59,000원인가 한다.
2컵사이즈로 완성형에 가까운 에스프레소를 만들기보단 베리에이션에 먼저 활용할 예정이라 사이즈가 좀 큰걸 구매했다.
2019 브리카는 압력추로 되어있고 2020은 압력벨브 형식으로 되어서 더욱 풍부한 크레마가 나온다고는 하는데
아직 초보자인터라 그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커피짬이 있어서 팀장이랑 얘기좀해보고 추출을 진행하니 꽤 괜찮은 커피가 나왔다.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놓기란 대부분 힘들고 집에서 카페가 멀수도있다.
그럴때 집에서 간편하진않게 즐길 수 있는듯하다.
모카포트를 편하게 집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추출도구라고 설명하는건 하지 말아야 될정도로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왜 모카포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는 이해가 간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추출레시피와 실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면 흥분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