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기란 말을 자주 쓰는데 이는 로스팅을 하는 기계라는 뜻이다.
로스팅이란 roasting 생두를 원두로 만드는 과정이다.
생두란 그린빈,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의 원재료인데 여기에 로스팅이란 과정에서 열을 가해주면 우리가 아는 갈색 원두가 된다.
W1은 한번에 1kg 정도씩 로스팅을 하는 소형 로스터기
W6는 한번에 6kg 정도씩 로스팅을 하는 중형 로스터기이다.
원더월은 이렇게 2대를 가지고 있다.
오늘의 포스팅은 W6 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줄까한다.
아무래도 청소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다보니 개인에 따라서 더러움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주의를 해주면 좋겠다.
(막 싱크대 배수관이나 곰팡이 그런 느낌의 더러움은 아니지만 먼지가 많고 커피에서 벗겨진 껍질이 나오는 느낌의 더러움이다.)
그냥 순서대로 쭈욱 나열해볼테니 와! 기계를 이렇게 청소하는구나! 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경험해보시길!
정면에 생두 호퍼통을 분리한다. 사진처럼 4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되는데 굉장히 무거우니 분해할때 조심해야한다.
정면부 우측에 있는 LED를 빼준다. 검정색과 은색이 만나는 부분을 돌려주면 풀리게 된다.
이제 뒤로가서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힘을 줘서 위로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문을 빼준다.
씨름에서 들배지기 느낌이다. 맞나?
문을 때주고 2번째 사진의 판때기를 나사 4개를 풀어서 빼주면 되는데 이게 엄청 미묘하다.
뭔가 한손으로 들기에는 엄청 무겁고 두손으로 들기에는 자존심상하는 무게?
무튼 좀 미묘해서 기분나쁘다.
그다음에는 상단의 쇠판에 4방향에 있는 나사를 풀어주고 살짝 들어주면 위에서 풀었단 LED가 아래쪽에 전선으로 연결이 되어서 뒤쪽까지 나오는게 보이는데 3번째 사진 위치 (상단 왼측) 에 있는 전원 연결부분(검정색과 하얀색이 결합되있는)을 빼주면 된다.
연결 부위를 빼주고나서 상판을 드러내주면 된다.
*위 상판의 가장자리는 굉장히 날카로워서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게 좋다.
*내열솜은 맨손으로 만지면 다칠수있으니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게 좋다.
위에 상판을 제거한 다음에는 로스터기와 연결된 배기관을 빼주면 된다.
뒷면 하단에 있는 건데 이건 각 매장마다 다르게 설치가 되어있으니 설명은 따로 없지만 나는 매장 자체가 좁다보니 배기관을 분리하지 않으면 청소가 어려워서 아예 빼버린다. 뭣보다 사진처럼 저 곳에도 커피찌꺼기가 많이 쌓이게 되기에 하는김에 다 해버린다.
자 여기서 중간정리를 한번 해보자.
일단은 앞에 생두호퍼통을 뺐고, LED 연결도 빼부렀다.
위에 있는 상판때기도 빼버렸고 뒤에 미묘하게 무거운 판때기와 배기관도 빼부렀다.
이제 거의 청소준비가 끝났다..
다음스텝은 은색 관을 빼주면된다. 이게 약간 어려울수도 있는데 자주 청소를 하는 곳이 아니라면 생각보다 잘 안빠지니 주의하도록하고
관의 위쪽 부분에 보면 3번째 사진처럼 육각이 있고 그걸 풀어주면 된다.
풀어준 후에 흔들흔들 하면서 뒤로빼주면 쏙하고 뽑히게 된다.
아래부분은 연결이 따로 되어있지 않아서 위부분 육각이만 풀어주면 빠지게 된다.
이제는 마무리 단계, 2번째 사진에 있는 양쪽의 모터를 풀어주면된다.
하나가 쿨링모터고 하나가 배기모턴데 내 기억력이 감퇴인지 글을 쓰는 지금 기억이 안난다..
나사가 4개있는데 잘 풀어주고 특히 주의할점은 저거 풀다가 실수로 뒤쪽 공간 (모터 뒤) 으로 나사나 그 뭐지? 핫샤? 힛샤?
아 그 부품이름이 뭐더라............ 얇은 링 같은거다 볼트 아래 공간을 약간 띄어줄라고 넣는 링....
무튼 그게 뒤로 홀라당 넘어가면 로스터기 청소 단계가 순식간에 재해레벨 신으로 올라가니 주의!
쓱싹쓱싹 이제 커피 먼지를 털어주고 긁어주는 단계다.
모터펜에 껴있는걸 부지런히 없애주면된다. 특히 3번째 사진의 저 틈새부분을 깨끗히 유지해야 회전속도에 영향이 적다.
모터를 뺀 공간도 손을 집어넣어서 최대한 깨끗하게 (구석구석 벽과 천장을 손으로 긁어내는게 좋다. 엄청 많이 쌓인다.
이 작업을 할때 팔에 상처가 많이 생기니 긴팔을 입고 하는게 좋다.
상처 vs 더위 당신의 선택은?
아까 빼두었던 은색관 내부도 에어건으로 청소 해준다.
와 이제 로스터기 청소가 마무리 되어간다.
이제는 어디? 쿨러(로스팅이 갓 된 뜨거운 커피가 식는 곳) 만 청소하면 끝!
쿨러의 구멍은 주기적으로 자주 청소해주지 않으면 막히니 주의해야한다.
막히게 되면 송곳으로 하나씩 구멍을 뚫어줘야하는데 인간성이 많이 상실될테니 자주 도구를 이용해서 뚫어준다.
이제는 저 쿨링 트레이를 번쩍 들어주면 되는데 내가 운동을 하기전에는 저걸 혼자 못들었지만
이제는 혼자 잘 든다. 하하
솥뚜껑 같이 생긴 뚜껑을 빼서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안에 그릇같이 생긴것도 빼서 깨끗하게 해주고 체프통 곳곳에 쌓여있는 커피껍질, 찌꺼기, 묵은때를 삭삭벗겨준다.
특히 조금 어렵겠지만 머신건, 철사, 등등 이용할 수있는건 모두 이용해서 가운데 부분에 있는 관을 깨끗히 해주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기본적으로 W6의 청소가 끝난다.
이 외에도 자잘자잘한것들이 좀 더 있지만 그건 나중에 한번 더 해보고
이렇게 청소를 하는데 대충 1시간 30분정도가 걸린다.
특히 여름에 청소하려면 덥고, 먼지나고, 구석에 찌그러져서 청소를 해야되는게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는 2주, 늦어도 3주에 한번씩은 해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귀찮고 번거롭다.
그리고 굳이 이렇게 자주 청소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보통은 3개월정도에 한번 하는 곳도 있고 더 많게는 6개월에 한번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물론 나도 몸이 피곤하고 일에 치이면 그러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 주기적으로 관리하려는 건 생각보다 커피 맛은 로스터기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그로인해 내가 귀찮아 하면 커피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맛의 안정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를 믿고 커피를 사용해주는 많은 회사, 카페는 당연히 커피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손님들에게 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항상 한결같은, 처음같은 맛을 유지해야할 책임이 아무리 번거롭고, 힘들고, 귀찮아도 우리에겐 있는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더월의 커피를 가지고 판매를 해야하는 영업팀장, 내 직원에게 창피한 커피맛을 보여줄순 없지 않는가?
내가 맛있게 마셔야 남에게도 맛있게 줄 수 있다.
♩원두구매 : https://smartstore.naver.com/wonderwallcoffee
원더월 커피 로스터스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커피는원더월, 원더월커피로스터스
smartstore.naver.com
♩youtube : https://www.youtube.com/c/커피앤피쓰
커피앤피쓰
원더월은 커피로 세계평화에 "조금"만 이바지합니다.
www.youtube.com
♩blog : https://blog.naver.com/wonderwallcoffee
원더월커피로스터스 : 네이버 블로그
커피합니다. 원두납품문의 010-8754-6467
blog.naver.com
'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카포트 뉴브리카 템퍼 구매 드디어 성공 (0) | 2021.07.21 |
---|---|
커린이도 할 수 있는 고오오급 핸드드립 미스터 클레버 (0) | 2021.07.20 |
가스켓 교체하기 물론 내가 안함 (0) | 2021.07.17 |
아니 콜드브루 만들기 이렇게 쉽다고? (0) | 2021.07.17 |
모카포트로 내리는 디카페인 커피. (0) | 2021.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