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를 사용하면서 템퍼가 없다보니 불편함이 꽤 있었다.
실제로도 딱 맞는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템퍼를 사용하고 아니고의 커피 향미(향과 맛)의 차이는 개인적으로는 꽤 크다고 판단된다.
그러기에 모카포트 뉴 브리카에 꼭 맞는 사이즈의 템퍼를 구매하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온라인상에 정확한 정보가 없었고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많아서 실패를 꽤 많이했다.
제일 처음에 구매한게 52mm 였다.
https://blog.naver.com/wonderwallcoffee/222395601475
모카포트 사알짝 설렜 아니 살짝 탬핑해보기
이번 포스팅은 지난 모카포트 탬핑없이 추출하기에 이어서 살짝 탬핑을 할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비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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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에서 처럼 모카포트 뉴 브리카 2컵 사이즈의 바스켓(커피를 담는 원형 공간) 에는 사이즈가 살짝 작다.
열받는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자로 mm 수를 재고 여기저기 정보를 얻어서 다시 구매를 했다.
56mm 가 딱 맞다고하길래 구매를 했다.
결과는?
바스켓에 들어가지도 않을정도로 사이즈가 컸다.
뉴 브리카 4컵 사이즈에 맞을까 싶어서 비교해보니 4컵사이즈에는 작아서 바로 교환을 했다.
그 사이즈는 바로바로 54mm
(54mm 는 템퍼의 바닥 원형 부분의 지름길이)
와 사이즈가 잘 맞을까? 너무너무 기대했는데
아주 딱 맞게 들어갔다. 너무 기뻣다.
이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재구매하고 교환하고 그랬던 10일의 시간이 굉장히 기쁘게 느껴졌지만 열받는건 열받는거다.
다른 분들은 나처럼 헛수고 하지말고 한방에 살수있기를!
이제 열받는걸 풀게 진득한 케냐 커피 한 잔 해야겠군!
눌러지는 모습을 볼때 확실히 차이가 크다.
52mm 는 바스켓의 크기에 비해 사이즈가 작다보니 커피를 템퍼로 누를때 빈 공간으로 커피가 올라오면서 지저분하게 된다.
반대로 54mm는 사이즈가 딱 맞다보니 커피가 올라오지 않고 모두 고른 힘으로 눌러지게 된다.
추출이 된 결과물의 경우도 외적인 모습의 차이가 좀 있다.
크레마(연한 갈색 층) 의 색감, 안정감, 양등이 차이가 꽤 있었다.
하지만 이 크레마 층의 경우는 54mm 템퍼로 동일하게 여러번 추출했을때 항상 동일한 퀄리티가 나오진 않고 간혹 52mm 의 모습으로 나올때가 있어서 무조건 적으로 템퍼가 크레마의 외관의 모습을 좋게 만든다는 아닌듯하다.
외적인 모습을 제외한다면 향미(향과 맛)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뭐 2mm 차이인데 그게 차이가 있겠어? 생각이 들수도있지만
예상외로 꽤 큰 차이가 있었다.
일단 쉴드를 쳐주자면 52건 54건 둘다 맛은 있다.
절때 맛이없는게 아니고 둘다 맛있는 커피고 "결점" 이라고 하는 엄청 쓴맛, 탄맛, 날카로운 신맛, 텁텁한, 떫음 이런건 전혀 없었다.
그러면 꽤 큰차이가 아니지 않나? 둘다 맛있는데?
그 결정적인 큰 차이는 맛의 점성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점성, 즉 쫀쫀하다. 끈적하다 라는 느낌의 차이가 있다.
52mm 로 내린건 분명히 맛있지만 살짝 커피와 물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런 현상은 결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지 않는다면 커피맛은 잘 나면서 부드럽게 마실 수있다는 장점으로 볼수도있다.
반대로 54mm 로 내린건 맛도 있지만 커피와 물이 합쳐진 느낌이다.
한모금 마시면 커피+물이 한 덩어리로 합쳐져서 아주 스무스하게 입에서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간다.
52mm 가 약간 통통 튄다면 54mm 는 묵직하게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보면 좋다.
막 미친듯이 무조건 차이가 있다고 하진 않는다.
왜냐 홈카페 라는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리고 나는 커피에는 틀린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맛, 기술 이 모든건 존중해줘야하니까.
물론 선택은 이 글을 읽고 홈카페를 운영하는 자신의 몫이다.
둘의 차이를 알고 자기가 더 좋아하는 취향으로 커피를 만들고 마시고 즐겨라.
그게 커피고, 그게 홈카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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