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약배전 원두를 다루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드립법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모든걸 도전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원래 사용하던 방식은 금지, 항상 새로운 방법으로 커피를 내리고, 현재 나와있는 커피 추출 보조 도구들을 활용해보기 등
나름의 규칙을 정하고 활용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분의 존재다.
미분에 대해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보려했지만 미분 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를 쉽게 찾지 못했다.
미세 분진인가?
아니면 정말 우리를 골아프게했던 수학의 미분인가?
수학의 미분이 아주 잘게 나누는것 이란 뜻이니 그라인딩을 했을때 굉장히 곱게 분쇄된 것을 뜻하는 커피미분과 동일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뭐 내 추리는 그러하다.
무튼 강배전 원두를 주로 다루다보니 미분의 존재에 대해 크게 생각은 안했었다.
하지만 요근래 약배전 원두를 주로 다루면서 계속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곤했다.
아 뭔가 맛있는데 뭔가 더 깔끔했으면 해, 더 청량감있는 산미를, 더 클린컵을!
이런 느낌으로 방법을 찾다가 미분에 대해 계속 연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포스팅을 쓰게되었다.
첫 미분 체험은
https://www.megacoffee.co.kr/goods/goods_view.php?goodsNo=96783
아키라 미분 컨테이너
메가커피 공식 쇼핑몰
www.megacoffee.co.kr:443
이 제품을 사용했다.
18,000원에 구매했는데 가격적인 부담도 적어서 만족스럽다.
simple is the best.
(정은지 미니 4집 트랙1번)
단순한게 최고다.
은색 통안에 망이 들어있고 이걸 흔들어주면 망을 통과한 작은 미분이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구조다.
원두는 설명대로면 30g 정도만 넣으라고 하는데
나도 보통 30g 으로 드립을 추출하니 사이즈도 잘 맞았다.
이제 분쇄한 커피를 망안에 넣고 뚜껑을 닫고 흔들면 된다.
실제로 걸러진 커피미분의 모습이다.
가장 놀라웠던건 내 생각보다 미분의 양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는점이다.
나는 30g 을 굵게 분쇄했고, 실제로 나온 미분의 양은 3g 정도였다.
하지만 한가지 든 생각은 이렇게 미분이라고 생각된걸 모두 제거해버리면 오히려 커피 맛이 안살지 않을까?
이런것까지 다 모여서 추출에 미세한 영향을 주는 것이고 복합적인 향미로 표현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과
나는 약 5분정도 계속 흔들어 줬는데 너무 긴 시간을 흔들어서 과하게 나온건가? 싶기도 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앞으로 알아갈 생각이다.
첫 미분 제거를 해보고 커피로 추출을 해봤다.
왠지 기분 탓인가? 커피가 더 색감이 예뻐진 느낌?
물론 기분 탓이겠지..ㅋㅋ
미분을 제거하기전과 후를 간단히 비교하면 전체 추출시간이 15초 정도 빨라졌다.
그리고 커피 톤은 약간 약해졌지만 클린함은 눈에 띌정도로 높아졌다.
전반적인 개성은 크게 느끼지 못할정도로 미비했다.
개인적으로 약배전 원두는 flavor 이라고 하는 커피 자체의 개성과 선명한 컵노트 표현, 그리고 clean cup 라고 하는 결점 없는 컵의 깨끗함 이라 생각된다.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들이 앞으로 커피미분에 관한 실험에서 어떤 차이가 생길지 !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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