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드라이브를 즐겼다.
나는 이 친구를 만나게되면 핸드폰을 전혀 보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어디갈까? 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이 친구가 밥, 커피, 디저트, 노는 곳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운전대만 잡는 로봇이 되면 된다. 매우 굿.

운전대가 향한곳은 경기도 고양시의 핫한 카페 디스케이프 D-SCAPE 였다.
도심지를 벗어나 뭔가 농사를 짓고 있는 듯한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면 갑자기 떡하니 나와서 놀랐다.
나는 솔직히 처음 들어본곳인데 친구말로는 SNS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했다.

외관이 너무나 크고 충격적으로 감각적이라 내부도 꽤나 멋드러지겠지 싶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좋았다.
으레 이정도 크기의 카페들이 하는 베이커리 + 커피조합이었는데
마음에 드는건 빵마다 커버를 씌어놔서 먼지나 벌레가 들어가지 못하게 해둔 것이었다.
종종 이런류의 카페들을 가면 멋을 내려는 건지 빵을 그냥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진열대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카페 투어가 아닌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으로 간 곳이 커버가 안씌어져있으면 절때 빵을 먹지 않는다.
물론 내가 과한것일 수도 있지만..





우린 사람이 많은 공간보단 외부로 나와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커피와 빵을 먹었다.
나는 베이커리에서 앙버터를 파는게 눈에 띄면 무조건 사먹는다. 너무 맛있다.
스콘과 먹물 앙버터 를 먹었는데 맛있다.
달지 않은 빵을 더 좋아하는 나는 식빵과 스콘을 좋아하는 편인데, 간혹 스콘의 경우에 희안한 밀가루같은 가루맛이 나는곳이 있다.
그럴때는 한번 먹고는 먹지 않는데 이곳은 매우 맛있었다.
특히 앙버터는 처음 한입 먹었을때는 음 그냥 평범한데? 싶었는데
어느새 5분도 안되서 다 먹어버린 돼지같은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묘하게 쫄깃하고 버터와 팥의 맛도 매우 훌륭했다.
그리고

굿

너무나 귀엽게 자고 있는 치즈냥이가 보여서 매우 기뻤다.
너무 귀엽다.


엄청나게 큰 공간, 특색있는 색감. 매력적인 곳은 맞지만 솔직히 커피는 조금 아쉬운감이 있다.
내 기억으로는 산미가 있다 없다의 단순한 두가지 종류의 머신커피와 디카페인 정도로,
커피가 엄청나게 맛있다? 그건 아니다. 생각보다 평범하고 이 정도의 카페에 겨우? 이런 느낌의 맛이다.
커피의 맛이 중요한게 카페의 정의다 라고 한다면 아쉬움이 있지만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중요한 것이다 라고 한다면 분명히 좋은 카페라 생각된다.
*주차는 매우 편하다. 초보자들도 편하게 할 수 있을만큼 넓다. 하지만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좁고 험한편이라 조심하는게 좋다.*
디스케이프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84 · 블로그리뷰 1,097
m.place.naver.com
'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구 연남동 커피리브레 갔다 (0) | 2022.06.21 |
---|---|
종로구 커피한잔 갔다 (0) | 2022.06.21 |
전농동카페 슈퍼내추럴 갔다 (0) | 2022.06.21 |
커피리브레 버티고 마셔봤다 (0) | 2022.06.21 |
쏘리에스프레소바 갔다 (0) | 2022.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