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피를 어릴때 시작했다보니 벌써 11년차가 되었습니다.
커피 업계에서 로스팅을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저는 운 좋겠도 커피 시작을 로스팅으로 해서 참 오래동안 로스터로 살았습니다.
커피의 어떤 점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저는 마시는 것과 볶는 것이지 추출, 내리는 것은 싫어합니다.
워낙에 일할때말고는 천하태평 베짱이 같은 성격이기도하고
귀찮은건 딱 질색이라 커피내리는걸 정말 귀찮아 하거든요.
그런 제가 조금 이라도 더 덜 귀찮게 하려고 만든 커피 내리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별다른 기술도 필요없고 저울이랑 드립퍼, 드립필터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원두의 양은 20g (분쇄를 한 기준으로 20g 을 준비하면 좋지만 귀찮으니 그냥 원두 20g 을 분쇄해주면 됩니다. 정량을 맞추고 싶은 분들은 원두를 21-22g 정도 분쇄를 해도 됩니다.)
분쇄도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굵게해주는게 좋습니다. 왜그런진 있다가 알려드립죠.
사용한 원두는 저희가 기계 프로파일을 새로 잡고 있는 케냐 오타야 루키라 골드 AA TOP 입니다.
커피는 대충 내리면 됩니다. 진짜 말그대로 대충 내리는겁니다.
컵에 분쇄한 원두를 전부 넣고
"97도" 물 250g 을 쭈욱 부어주면 됩니다.
여기서 물 온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온도가 낮으면 제대로 맛이 안나서 온도계가 있으면 좋긴하겠네요..
물을 붓기 시작한 시점에서 타이머를 켜주고 타이머 기준 30초 가 되었을때 수저로 커피의 윗부부만 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타이머 기준으로 2분 30초 (수저로 젓고나서 2분 동안 그대로 두기) 가 되면 이제 커피를 걸러주면됩니다.
이렇게 쭈욱 드립퍼에 커피를 부어주고 걸러진거 마시면 됩니다.
이게 끝입니다.
이 추출방법은 사실 귀찮아서도 있고
커피 추출하는게 생각보다 엄청 까다롭습니다,
물의 온도, 물줄기 컨트롤, 추출량, 붓는 방법과 높이, 등등등
완전 딱 질색이라 그냥 쉽게 커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따라할수있지만
맛은 평타정도는 잘 나오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서 만든 추출법이랍니다.
(귀찮아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핸드드립보다 더 번거롭습니다..)
그냥 커피를 별다른 도구나 기술없이도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해서 마실수 있다는걸 알려주려고 만든거라
한번 소개해드렸슴다.
오늘 저녁에 커피 한잔 고고 어떠신가요?!
케냐 오타야 루키라 골드 진득하게 한잔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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