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일지 32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찌개다.

매콤달콤한 김치와 참치, 고기가 듬뿍들어간 김찌를 하얀쌀밥에 슥삭 비벼먹으면 두그릇은 뚝딱해버린다.

이렇게 맛있는 김찌를 먹을때 나는 내적흥분도가 최상으로 올라가고 기쁨의 댄스를 추게된다.

물론 실제로 춤을 추진 않지만 미세하게 덩실거린다.

생산일지 32화

물론 김치찌개뿐만이 아니라 다른 다양한 "맛있는 것"을 위장에 집어넣을때 나는 참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지난 생산일지에서 이야기 햇듯 나 혼자하는 커피에 심취해 손님들의 입맛을 생각치 않았던 긴 시간동안 즐거움이 없었기에

이번 김정년커피숍을 준비를 할땐 나도 맛있고 너도 맛있는 모두가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생산일지 32화

 

"맛있는건 우리를 춤추게 하니까"

생산일지 32화 ​
 
 

김정년커피숍을 준비할때는 이전과 다르게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잘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

대략적인 디자인과 구상을 마치고 로고디자이너에게 의뢰를 맡겼다.

(이때까지는 김정년커피숍이 아니라 김정년커피회사였다.)

 

생산일지 32화

 

로고는 기존에 사용중이던 고양이 라는 동물과 디스코 춤을 신나게 추는듯한 느낌을 담으려 했다.

맛있는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마시며 기쁨의 춤을 추게 할만큼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로고 였다.

생산일지 32화
 
 

 

여러가지 첫번째 시안을 받았다.

다양한 컨셉과 색상, 미러볼 , 폰트등을 받았지만 마음에 와닿는게 없기도했고 조금 더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을 원했기에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생산일지 32화

 

2차 시안부터 현재의 로고와 흡사한 느낌이 나오기 시작했다.

동글동글 귀엽고 통통한 고양이의 모습.

하지만 실제로 나는 통통한 고양이보단 얇은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

이쯤에 나온 로고들이 마음에드는데 뭔가 쏙 마음에 드는 느낌이 아닌것 같아서 로고디자이너님을 매우 고생시켰던 기억이있다.

생산일지 32화
 
 
 
 

여러가지 컨셉으로 변경해보고 다양한 색을 조화해봤는데도

뭔가 마음에 확 와닿는 땡기는 그런 로고가 잘 나오질 않았다.

생산일지 32화
 
 
 
 

약 3주정도를 디자이너님과 회의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쪽으로 점점 변화가 된 과정은

생각보다 힘든일이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동안 혼자서 많은 걸 결정하고 머리를 쓰는 일들만 해오다가 타인과 협업을 하는것이 신선했다.

생산일지 32화

 

생산일지 32화

 

생산일지 32화

 

3주의 긴 시간끝에 드디어 완성된 김정년커피숍의 로고이다.

폰트는 Sandol 안단테를 사용했고 노란색, 검정색, 흰색 3가지를 사용하였다.

원더월의 원형 로고에서 고양이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오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어서 새롭게 제작을 했다.

조금 더 귀엽고 눈에 잘 들어오는 스타일로 제작하였고

"맛있는 건 우리를 춤추게 해" 라는 슬로건을 로고에 녹여내기위해서

미러볼 앞에서 디스코 춤을 추고 있는 고양이를 그려냈다.

생산일지 32화

 

이렇게 완성된 로고를 사용해서 이제 내적댄스를 불러일으킬 맛있는 메뉴를 만들어 볼까?

김정년커피숍은 계속된다.

https://youtu.be/kzenY0fr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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