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카페를 발견하는 것

얼마나 기쁜일인가?

신보
 
 

나는 굳이 꼽자면 서양의 뭔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보단 일본풍의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한옥스러운 느낌보단 일본 가정집 스러운 느낌이랄까?

신보 역시 그런 느낌이 잘 묻어나는 곳이라 들어가기 전부터 심장이 쿵 했다. 부정맥아님

신보
 
 
일반적으로 보이는 카페의 BAR 느낌은 아니었다.

독특한 계단형 바로 안쪽이 모두 보이기도 했고 어수선해보이지만 실제로도 어수선했다.

하지만 그게 또 심쿵포인트다.

신보
 
이런 느낌으로 메뉴판이 구성되어있다.

술도 판매하는 것같은데 여기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이태원 커피다.

카페라떼를 업그레이드하여 신보만의 스타일로 만든것으로 나도 이걸 택했다.

신보
 
나는 요새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큰 책상도 필요없이 작은 커피 잔 하나 올려놓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있게 커피를 마시는 공간.

아주 매력적이다.

신보 이태원커피

 

밖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나와있는 이태원커피

기본적으로 카페 라떼인데 묵직한 단맛이 조금 더 느껴진다.

커피와 우유만의 조화는 아닌것 같고, 생크림이나 다른 단맛이 들어간 것 같다.

물론 나의 생각일뿐 커피와 우유만으로 맛을 낸 것일 수 도있다.

평은 100점 만점에 만점이다.

나는 아주 아주 맛있게 마셨다.

몇몇 곳에서 시그니쳐를 너무 어렵게, 그리고 예쁘게만 만들려고한다.

이걸 어떻게 마셔?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가니쉬는 기괴해지고 있고 맛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석탑마냥 쌓아올리기만 할뿐이다.

물론 그런게 잘 먹히니까 어쩔수 없다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물론 나도 카페를 한다면 석탑을 쌓을수도^_^)

이태원 커피는 그런 시그니쳐와 다르게 맛에 집중한다.

커피와 우유, 그리고 무언가의 조화가 아주 아주 딱 맞게 떨어진다.

고소함이, 달콤함이, 그리고 커피가. 아주 매력적이고 한번 마시고 난뒤에 더 생각이 나는 시그니쳐였다.

신보

 

요근래 돌아다녔던 카페들중에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매력적인 인테리어, 매력적인 커피맛, 매력적인 공간.

매장을 둘러보니 모모스커피와 센터커피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았는데

다음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며 바람을 더 품고 와야겠다.

http://naver.me/xNdetNed

 

신보 : 네이버

방문자리뷰 50 · 블로그리뷰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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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다다다 두두리며 찾아보니 동대문구도 좋은 카페들이 참 많다.

그중에서 온라인상에서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에 다녀왔다.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골목 골목 따라 들어가다보면 아주 예쁜 카페가 뿅하고 나타난다.

큰 듯 작은 느낌의 매장은 짙은 나무와 바람이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그리고 커여운 고냥이 까지.

이미 고양이가 있는걸로 별점 5개 받을 자격이 있는 곳이다.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매우 쾌적하고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으며 특히 가만히 앉아 있으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이 아주 매력적이다.

요새 그냥 크기만 키워놓은 큰 매장에서 아무리 편하게 앉아있어도 느껴지지 않는 포근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아주 매력적이다.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매장 곳곳 느껴지는 귀여운 소품들 역시 매력적이다.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00원이라니!

게다가 사용하는 원두의 퀄리티도 매우 훌륭하다.

이걸 보며 나 역시 가격 인하를 생각하는 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네에서 동네사람들의 힘있는 일상을 위해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슬로건은

요즘처럼 커피가격이 매우 올라가는 상황에서 쉽게 하기 어려운 선택일텐데 멋진 곳이다.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무엇보다 고양이가 있는게 미쳤다.

미쳤어 너무 귀엽다 고양이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커피가 미칠정도로 개성이 강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다.

엄청나게 특별함은 없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마시기 편한 커피라 더욱 좋았다.

이문동 사는 사람들 부럽다.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다.

http://naver.me/xswYPWIh

 

이문동커피집플랫피플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3 · 블로그리뷰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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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에스프레소 추출도구로 가장 유명한건 무엇일까?

누구나 말할 것이다. 바로 모카포트

리틀프레스커피

 

새로운 어향가지 덮밥집을 찾기위해 연남동을 돌아다니던중

길을 지나가다가 한 카페를 스쳐지나갔는데 머리속에 물음표가 생겼다.

음 내가 지금 본 것이 맞는가?

이게 진짜인가?

리틀프레스 커피

 

놀랍게도 진짜였다. 문앞에 서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실제로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이럴수가..세상 그 힘든일을 하는 곳이 있다니..

리틀프레스 커피
 
 
매장은 약간 일본식 감성에 미국식 가정집을 합쳐놓은 느낌이었다.

 

엄청 아기자기 하게 꾸민듯한데 비는공간없이 모든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는 느낌이다.

리틀프레스 커피
 
나는 모카포트 아메리카노에 마일드로 선택해서 마셨다.

이 날이 특히 더운터라 시원한걸로 시켰다.

내 기억에는 라떼 계열도 스팀기가 아니고 프레스로 펌핑해서 제작하신듯했다.

(이건 내가 정확히 본게 아니고 라떼 만드는 소리를 들어서 확실한것은 아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시그니처들이 있다.

리틀프레스커피

 

이렇게 드립백, 원두, 콜드브루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리틀프레스커피
 
 
 
커피를 주문하면 이렇게 모카포트를 끓여서 바로 컵에 부어준다.

이야.. 글을 쓰고 있는중에도 이렇게 할 수가 있구나 싶을정도로 놀랍다.

리틀프레스커피

 

맛은 어떨까? 라는 질문이 온다면 조금 고민이 된다.

기본적으로 모카포트를 제외하고 맛을 이야기하자면 매우 맛있다.

커피의 벨런스도 좋고 깔끔하고 맛의 조화도 훌륭하며 농도도 적당하여 대중적으로 마시기 아주 좋은 커피다.

완성도가 매우매우 훌륭하다.

애초에 원두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훌륭하기에 모카포트를 사용해 내려진 커피도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실제로도 원두를 사갈까 고민을 하게 되는 정도였다)

그럼 한가지 이런 생각이 들듯하다.

이렇게 맛있는 원두라면 좋은 머신을 사용해서 내리면 더 맛있지 않을까?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원두지만 모카포트라는 커피추출도구의 한계에 잡아막힌것 아닐까?

S급인데 A+급 밖에 만들어 내지 못하는.

리틀프레스커피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리틀프레스커피는 이렇게 말한다.

"길들여 쓰는 도구는 오래 사용할수록 쓰는 것이 즐겁습니다."

"리틀프레스커피는 아주 오랜 시간 모카포트라는 멋진 도구를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카포트가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는데 작은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맛의 한계가 있다고 해도 그게 뭐 어떤가,

모카포트라는 소중한 커피도구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오랜시간 사용해나가는 곳이라면,

잘 다루지도 못하는 괜히 비싼 돈만 들어가 있는 고철덩어리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그 오랜 시간과 그동안의 고생, 사람들에게 들었을 괜한 소리들이 이해가 되기에 더 오랜 시간 모카포트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리틀프레스커피

왜 이렇게 자세히 아냐면

나 역시 처음 커피를 시작했던 곳이 리틀프레스 커피처럼 가스렌지를 두고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고,

우유를 데우고 프레스를 이용해 라떼를 만들던 곳에서 일을 해봤기에 대단한 것을 알고 있다.

대단한 곳이다. 연남동에 간다면 꼭 가보시길.

http://naver.me/FwntXmf4

 

리틀프레스커피 : 네이버

방문자리뷰 52 · 블로그리뷰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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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리브레를 방문한날 연남동과 동교동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카페들도 방문해보자싶어 서둘러 서칭했다

최근에 직원이 크림관련해서 레시피를 만들고 있기에 도움이 되고자 관련 시그니처커피로 유명한 곳을 찾아보니

두둥 앤티크 커피가 나왔다.

앤티크커피

이쪽 동네에선 꽤나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매장도 엄청나게 크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들어가면서 나같은 아싸커돌이는 움찔하게 만든다.

앤티크커피
 매장은 예쁘다.

짙은 초록색, 나무, 여튼 매우 고급스럽게 되어있다.

의자도 편하고 공간도 크다보니 여유있게 앉을 수 있어서 좋다.

앤티크커피
 
커피들도 다양하게 있고 특히 시그니처 커피가 매우 유명하다.

bar가 엄청나게 큰데 거의 우리 매장정도 크기라서 슬펐다.

빵도 많이 판다.

앤티크커피
 나는 카야잼과 버터가 들어간 크로와상과 앙버터스콘을 먹었다.

원래는 커피리브레 근처에 유명한 중국집에서 어향가지덮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있다보니 가질 못했다.

그래서 배고파서 일단 빵을 시켰다.

앤티크커피
 
 

나는 더티앤크림이란 시그니처 커피를 시켰다.

베이스는 매우 훌륭한 라떼다.

맛있는 커피와 우유가 찰떡조합으로 잘 어울러져 있다. 라떼만 마셔도 훌륭한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이건 지극히 개인 취향차이지만 나는 위에 크림은 딱히 맛있다라곤 못느꼈다.

물론 찰지고 탱글하고 풀바디! 라고 할 수있는 질감의 크림인데, 음 그렇구나.. 라는 느낌이랄까

섞어도 보고 그냥 크림만 떠먹어 봐도 이건 음료 맛의 완성을 위한것일까,

아니면 예쁜 사진을 위한 감성 가니쉬 인가 라는 고민을 하는 시그니처였다.

내 입맛엔 쏘쏘였다.

앤티크커피

나는 커피전문가는 맞지만 빵전문가는 아니다.

물론 앙버터는 전문가가 아닌 매니아정도는 된다고 할 수 있을만큼 눈에 띄면 일단 시키고 먹는 편이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앙버터와 스콘의 조합은 나는 별로였다.

많은 곳에서 시도하는 조합이긴 한데 나는 먹기도 불편하고, 푸석한 질감의 스콘과 촉촉한 팥, 버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무튼 앙버터의 스콘은 내취향은 아니었고, 카야잼과 버터 크로와상은 맛은 있지만 잼과 버터,빵의 조합이 생각보단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 엄청 나게 맛있진 않았다

앤티크커피

 

 

쏘쏘했다.

하지만 시그니쳐 커피의 완성도는 매우 높기에 다른 시그니쳐들도 맛보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이번에 마셧던 더티앤크림도 다른 방향성으로 맛을 평가하면 매우 훌륭한 시그니쳐이기에.

http://naver.me/5BxbPCpn

 

앤티크커피 : 네이버

방문자리뷰 644 · 블로그리뷰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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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보면 누구나 가슴에 최애카페를 하나씩 간직하고 살곤 한다.

힘든 일이 있을때, 기쁠때, 자신의 특별한 날 최애 카페를 가서 조용히 커피 한 잔을 하며 치유하는 사람들이 있을듯하다.

나는 커피업을 10년 넘게하다보니 최애 카페가 있는 건 아니다.

원래 카페 투어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커피에 관심이 있지 카페는 뭐가 있는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 역시 최애로 꼽는 곳은 있다.

커피리브레
 
 
바로 커피인들과 일반인들에게 유명한 커피리브레다.

커피리브레는 처음에 내가 원더월을 시작할때 영감을 많이 받은 곳이다.

솔직히 말해 그때 당시 리브레 커피 맛에 엄청난 감동을 받은 것이냐? 는 아니다.

커피가 맛있어서 최애가 되었기보단 브랜드 이미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후 리브레가 걸어가는 커피맛의 방향성과 다양한 굿즈들,

그리고 커피실력까지 종합적으로 최고였다.

커피리브레

 

레슬러 마스크 라는 독특한 로고와 귀엽고 예쁜 색감, 감각적인 디자인

지금이야 이런 느낌의 카페들이 많지만 내가 커피를 처음시작한 10여년 전에는 매우 독특한 컨셉이었기에 꽤나 내 머리속에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최애카페라고 했지만 실제로 매장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신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더월을 오픈하기 전에 가보려고했는데 그때 당시에 근처에 갔다가 문이 닫혔나? 아무튼 그래서 겉에만 보고 왔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갓 커피를 시작한 커린이부터 지금의 커른이까지, 마음속에 품고있던 커피리브레에 드디어 도착했다.

커피리브레
 커피리브레 매장은 크지 않다.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 공간, 그리고 많은 굿즈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커피리브레 굿즈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컵도 예쁘고, 특히 커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리브레에서 나오는 책들은 공부에 참 많은 도움이 되기에 여유가 된다면 필독하길

커피리브레

커피리브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옛날에는 진짜 충격적으로 와 대박이다, 어떻게 이런걸?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게 참 카페가 발전하는가 싶다.

커피리브레

 

매장이 크지 않으니 bar 가 크고 예쁘진 않지만 있을건 다있다.

매장에선 필터와 머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원두도 2가지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내가 갔을때는 엘살바도르 싱글인가? 그거랑 버티고 블렌딩이 었다.

나는 싱글은 아메리카노로 버티고로 라떼를 마셨다.

커피리브레
 
 

커피는 유명한 만큼의 퀄리티다.

엄청나게 자극적인 로스팅을 택하지 않았지만 개성을 잘 살려냈다.

개성과 대중성까지 잘 합쳐서 만들어진 커피다.

개인적으로는 싱글보단 블렌딩으로 내린 라떼가 더 맛이 좋았다.

최애로 꼽았던 매장에 구석에 앉아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

하나 둘 손님들이 들어와 커피도 사가며 어느샌가 시끌시끌해진다.

신기한것은 나처럼 카페투어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동네 주민들이 하나 둘 방문해 원두와 커피를 사가는 모습에 아 이동네 사람들은 참 좋겠다 싶었다.

나 역시 그런 곳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http://naver.me/G4rLaZIJ

 

커피리브레 연남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55 · 블로그리뷰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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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날 돌아다녔다

종로구 쪽 카페 투어를 다녔는데 참 동네가 마음에 들었다.

조용하고 사람적고, 바람도 좋고, 흩날리는 꽃잎들도 모두 좋은.

커피한잔

요새 약배전~중배전 커피는 꺼려지게 되고, 다시금 강배전 커피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서울에서 유명한 곳들을 찾다가

"숯불로스팅" 이란 단어에 이끌려 찾아가게 된 곳이 있다.

커피한잔

 

굉장히 매니아도 많고 유명한 종로구 사직동의 커피한잔, 사직동 카페로 유명하지만 실주소지는 필운동이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간판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커피한잔 ​
 
 
내부의 모습은 사진처럼 요즘의 감성과는 거리가 먼 카페이다.

이것저것 많이 올려져있고, 정신이 없으며, 복잡하다.

하지만 통일된 엔틱함, 옛것, 이런 감성들이 모여서 하나의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커피한잔
 
 
취향을 타는 공간이지만 나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 날따라 갑자기 더워진 날씨탓에 힘겨웠던 몸을 휴식하기에 아주 좋았다.

커피한잔
 나 역시 6년정도 원더월을 운영하다보니 옛날의 모습을 보며 감성적으로 바뀔때가 있는데

이 곳의 역사와 추억들이 있는 사진들을 보며 괜히 모르게 나까지 설레였다.

커피한잔
 
 

인테리어만큼 커피 역시 취향이 분명이 나뉠듯하다.

나는 필터커피와 머신으로 내린 라떼를 시켰는데 필터커피로 내린 케냐가 아주 으뜸이었다.

일반적인 로스터기에서 나올 수 없는 불향의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불맛나는 제육볶음의 그 불맛과 향은 아니고 특유의 원두 겉이 더 익은 듯한 느낌의 맛이 있다.

굉장히 쓰고 강한데 생각보다 가벼운, 휘발성의 느낌이 있는 그런 쓴맛이다.

개인적으로는 동일 조건으로는 일반 강배전이 더 농축된, 끈적한 느낌의 쓴맛이고 숯불로스팅은 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쓴맛이었다.

커피를 진하게 마신다고하여 받은 커피였지만 생각보다 가벼움에 마시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보통이나 연하게를 하면 더 입맛에 맞을 듯하다.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 필터커피에 비해 카페라떼는 평범함 그자체라보니 딱히 추천하는 정도는 아니다.

커피한잔

 

창가에 앉아 쌉싸름한 커피를 홀짝이며 생각에 잠겼다.

주인분의 역사와 추억이 고스란히 보이는 카페에서 나 역시 이런 추억이 담긴 회사를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

날은 덥고 힘들었지만 마음의 여유를 생기게 해주는 커피한잔

굿

*매장앞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http://naver.me/FiLEj6e1

 

커피한잔 : 네이버

방문자리뷰 294 · 블로그리뷰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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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내추럴

 

아는 커피동생이 추천해준 슈퍼내추럴, 무려 같은 동네에 있다.

카페투어를 원래 가지 않는 나이기에 생긴지도 몰랐는데 요근래 투어를 다니면서 얼른 다녀와봤다.

집에서 천천히 동네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10~15분정도 거리였다.

슈퍼내추럴
 들어가자마자 눈에띄는건 bar 가 아니라 스피커, 뭔지 모르지만 왠지 비싸고 좋아보인다.

나는 언제쯤 살 수 있는걸까.

슈퍼내추럴

 

아담하지만 있을건 다있는 커피 bar 의 모습,

나는 저 모서리에 모아놓은 컵이 깨지진 않을까 걱정했다.

나는 필터커피로 오랜만에 무산소를 마셨는데 브라질인지 콜롬비아인지 햇갈린다.

슈퍼내추럴
 
 

나는 일하는 공간이 거의 생두로 꽉차있다보니 요샌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매우 부럽다.

나도 일하다가 중간에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은데 그러다보니 머리를 싸매고 있다.

슈퍼내추럴은 이름처럼 내추럴하게 꾸며져있다.

소박하지만 컬러감있는 꽃들과 목재와 회색 빛의 어울림, 간결하면서 조화가 매우 좋다.

요새 핫한 힙플카페의 단점이라볼 수 있는 불편함이 없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많이 생각하는 인테리어였다.

슈퍼내추럴

 

커피는 매우 맛있다.

무산소 특유의 과한 산미도 없고, 찌름도 없다.

산미를 낮추고 단맛을 매우 훌륭히 뽑아냈기에 일반사람들도 마셔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된다.

나도 무산소는 하도 많이 로스팅하고 긴 시간동안 판매도 하며 마셔봤기에 그 특유의 향미가 더 이상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기에

이젠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오랜만에 처음 무산소를 마셨을때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한 잔이었다.

내가 엄청나게 많은 카페를 다닌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다녔던 곳들 중에선 가장 추출을 잘하는곳이라 생각된다.

슈퍼내추럴

 

그리고 아주 멋진 사진도 찍어주셨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사진을 취미로 하신다고 말해주신것 같기도하고,

무튼 그자리에서 사진을 찍어주시고 바로 전송도 해주시고 신기했다.

사장님이 엄청나게 밝은 버프가 뿜어나는 분이다.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니 일본의 글리치커피 쇼룸이라고 하던데 나는 생각없이 갔던터라 맛을 보진 못했다.

이리저리 카페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땐 다른 정보를 찾아보지 못하여서 알려줄 내용이 없는게 아쉽다.

다음에 커피마시러가면 한번 마셔봐야겠다.

굿

http://naver.me/FYu5A4My

 

슈퍼 내추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 · 블로그리뷰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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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커피문화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맥심커피로 시작해 핸드드립, 스페셜티커피, 그리고 지금의 홈카페 까지.

빠르게 바뀌어가는 커피시장에서 한가지 독특한 컨셉의 카페들이 슬슬 눈에 띄고 있다.

바로 에스프레소 Bar

쏘리에스프레소 바

 

나는 카페투어를 거의 안하기도하고 카페를 찾아가려고 떠나기보단 근처에 볼일이 있을때 해당 지역의 카페를 검색해보고 가는편이다.

그러기에 엄청 유명한 곳들이나 핫플 같은 곳들을 잘 알지 못하는데 쏘리에스프레소 바 역시 모르는 곳이었는데 길을 걷다가 발견한 곳이었다.

쏘리에스프레소 바

 

커피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길가다가 발견하면 다시 눈이 가게끔 만드는 bar 형식의 매장이다.

테이블이 없고 bar 형태로 주문한 커피를 받으면 그자리에서 서서 마시고 떠나면 된다. 마치 이탈리아 커피 문화 같다.

매장 자체가 크지 않고 3-4명정도가 들어가면 북적거릴만한 사이즈지만 에스프레소 메뉴를 판매하는 특성상

큰 공간이 필요가 없다보니 오히려 효율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쏘리에스프레소 바  
 
" 포르투갈 여행지에서 마셨던 그 델타커피 한국에서도 드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에스프레소가 아닌 부드러운 포르투갈 스타일의 에스프레소를 맛보세요.

거기에 포르투갈 전통 에그타르트까지 함께 한다면 정말 최고겠죠? "

네이버 설명에 이렇게 적혀있다.

내 생각이지만 파란색은 포르투갈의 파란 바다를 연상해서 선택된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매우 극호인 색상이다.

쏘리에스프레소 바
 막 뭔가 엄청나게 예쁜 인테리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의 컨셉과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소품들이 잘 배치되어있어 편안하게 느끼게 해준다.

쏘리에스프레소 바

 

나는 서론에 이야기햇듯 다른 카페들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던터라

이미 카페인이 충분히 있어서 에스프레소만 한 잔 마셔봤다.

커피의 맛은 내가 생각했던 맛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고 네이버에 적힌 설명의 맛이라면 동일했다.

에스프레소 치곤 농도, 강도가 낮은 편이다. 정말 큰 기대를 하고 평균적인 에스프레소를 많이 마시러 다니는 사람에겐

얼래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농도가 낮지만 상대적으로 맛의 선명도는 높은편이라 일반인들이 마시기엔 딱 적당하다.

음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엄청 무겁고 찐득해서 목넘김이 어려울 정도로 맛의 텐션이 강한 느낌보다는 아주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좀 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에스프레소라고 보면 좋을듯하다.

 

쏘리에스프레소 바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착한 매장이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1500원이라니, 딱 가격에 맞는 정확한 가치를 가진 맛이라 생각된다.

글을 적기위해 블로그 리뷰 들을 봤는데 콤보메뉴를 많이 드신다. 특히 에그타르트가 엄청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경복궁쪽에 또 갈 일이 있으면 나도 한번 먹어 봐야겠다.

쏘리에스프레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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