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매장일이 많이 바빠져서 카페투어를 못다니고 있다.

바빠서도 맞긴한데 왠지 모르게 괜찮은 카페들이 안보이기도 한다.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랄까.

8월달에 회기동쪽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던 카페 한 곳을 소개해볼까한다.

커피메소드

 

경희대 올라가는 안쪽 골목에 위치한 커피메소드, 부대찌개집 위에 있어서 찾기가 어렵진 않지만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야해서 가는길은 조금 햇갈릴 수도 있다.

커피메소드
 
 
 
 

계단을 오르는 길 곳곳에 위치한 인테리어들,

특히 사진을 엄청 잘 찍으시는듯하다.

커피메소드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고 나는 에티오피아 코체레 네추럴을 마셨다.

요샌 매장에서 산미 계열의 커피는 마시지 않다보니 밖에 나와서 커피를 마시면 최대한 산미 위주의 커피를 마신다

커피메소드
 

bar의 모습, bar 한쪽에 로스터기 있는데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도 하신다.

커피메소드
 역시 카페는 햇살이 비추고 쾌적해야한다.

그런 분위기에 잘 맞게 테이블 배치도 넓게 잘 되있고

2층 카페의 장점인 채광도 아주 좋다.

나는 카페에 앉았을때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게 참 좋다.

커피메소드
 
 
전체적으로 매장이 매우 깨끗하고 정돈이 잘되어있다.

의자들 오와열 맞춰져 있는것만 봐도 알듯하다.

이런 분위기, 아주 좋다.

커피메소드

 

커피는 엄청나다! 싶은 맛은 아니지만 무난한 맛이다.

정확하게 그 커피가 가지는 맛을 잘 뽑아냈고 특별한 결점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마시기 쉽고, 에티오피아 커피구나~ 라는 생각이 잘 들게하는 정직한 맛이다.

조용한 분위기에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기 매우 좋은 공간을 가졌다.

커피 역시 무난하게 마시기 좋으니 자신에게 맞는 공간이라면 가보길 권한다.

https://naver.me/FdsCdcZa

 

커피메소드 : 네이버

방문자리뷰 66 · 블로그리뷰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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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투어를 다니면서 카페를 선택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일적으로 간다면 커피 / 인테리어 / 디저트 / 시그니쳐음료 등으로 나눠서 특화된 매장을 찾는 편이다.

커피의 경우도 가급적이면 중배전 이상의 커피를 찾는 편이긴한데 무조건은 아니고 다양하게 섭취하려고 한다.

세세한 기준점을 모두 적기에는 너무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니 생략하고 이제 개인적으로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은 딱 한가지가 있다.

음악이 좋을법한 곳

카페루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바로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카페루헤다.

예전부터 가고싶다 가고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운영시간과 투어시간이 맞지않아 매번 가지 못했다가 직원과 함께 시간을 내서 따로 다녀왔다.

카페루헤

 

카페루헤는 2층에선 커피, 음료,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고 지하에선 재즈홀을 운영하고 있다.

재즈홀의 경우는 아직 방문해보지 못해서 이후에 방문하게 되면 다시 리뷰를 작성하겠다.

카페루헤
 
 
스피커가 무슨 나만한데 엄청나다.

턴테이블에서 LP가 돌아가고 매장 구석구석 여러 앨범들이 모여있다.

재즈만 나올줄 알았더니 LP판들을 꼼꼼히 보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었다.

카페루헤
 매장을 더 예쁘게 찍고싶었으나 사람이 구석구석 앉아있다보니 제대로 찍진 못했다.

직원이 사용한 목재의 이름을 알려줬는데 까먹었다.

붉은 빛의 목재였고 전반적으로 일본느낌의 포스터들과 가구들이 잘 배치되어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 교회의자는 좀 안어울리지 않나 싶었는데 계속 보니 또 괜찮은거 같기도하다.

카페루헤

나는 아메리카노를 따뜻하게, 직원은 피에노를 시켰다.

솔직히 피에노는 처음 들어봤는데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넣고 카카오 파우더를 뿌린 것이라한다.

그 샤카레또 인가 그거처럼 에스프레소 오리지날 메뉴인듯하다.

카페루헤
 
 
커피는 무난했다.

고소한 향이 매우 강한 편이었고 쓴맛도 적당하며 산미도 무난한, 누구나 맛있게 마실법한 커피였다.

다만 식어갈수록 산미가 조금 더 강하게 올라오는 편이라 신맛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겐 조금 강한편일수도 있다.

피에나의 경우는 따로, 그리고 섞어서도 마셔봤는데

적당히 고소하고 적당히 쓴, 개성이 엄청 뚜렷한 시그니쳐라기보단 하나의 커피메뉴 같은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카페라떼에서 우유양이 많이 줄고 크림의 단맛이 조금 더 있는?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였다.

카페루헤

무려 화장실도 이렇게 예쁘게 잘 만들어놨다.

그리고 매장이 전반적으로 매우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특히 화장실도 엄청 신경을 많이 써둔상태라 여성고객의 선호도가 매우 좋을듯하다.

개인적으로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적어본다면

음악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황홀한 사운드지만

이야기 하러 오는 사람들에겐 큰 음악소리에 대화가 묻혀 이야기 나누기가 좀 불편하긴 했다.

하지만 나는 긍정맨이기에 상황에 따라 스피커에서 좀 먼자리에 앉으면되고

음악이 어떤 종류가 나오냐에 따라서도 소리의 크기가 다르기에 적당한 자리와 타이밍을 맞춰 이야기를 나누면 될듯하다.

또 한가지는 개취긴하지만 나는 향에서 나는 냄새를 꽤 싫어하는 편인데 매장에 전반적으로 향 냄새가 깔려있다.

주문하는 bar 쪽, 화장실 내부에 향을 피워놓았는데 나는 특유의 냄새를 싫어해서 주문을 할때와 화장실을 이용할때 좀 불편했다.

그런거를 뺀다면야 이젠 나만의 힐링공간으로 아주 자주 갈듯하다.

http://naver.me/xvE6rkvJ

 

카페루헤 : 네이버

방문자리뷰 16 · 블로그리뷰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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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과자를 좋아하는감?

나는 살을 많이 빼기전에는 하루에 과자 2-3봉지는 뜯어먹을 정도로 돼지였지만

건강이 악화된 후로는 과자는 거의 한달에 1봉지를 먹을까 말까한다.

비슷한 의미로 단것 역시 매우 싫어하는 편이다.

초콜렛, 시럽, 설탕 등 이런 재료들은 거의 안먹는 편인데 특이하게도 한국적인 과자나 단것들을 매우 좋아한다.

예를들자면 팥으로 만든 무언가들, 양갱, 조청, 떡, 약과, 등등

맛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자로 말한 단맛들은 미세하게 신맛과 입안이 텁텁해지는 반면에 후자의 것들은 단맛들이 고소함과 더해져 매우 깔끔하다.

굳이 따지자면 서양의 무언가 단것들은 텁텁하게 느껴지는 신맛이 포함된 단맛을 동양의 무언가 단것들은 깔끔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포함된 단맛을.

물론 내 혀가 느끼는 것이니 다를 수도 있지만 찡긋

녹원
 그런의미에서 경희대에 이발을 하러가는길에 양갱이나, 팥, 그리고 차를 파는곳이 있나해서 알아보니 "녹원"이란 곳이 나왔다.

"녹원(knockone)은 청춘들의 삶을 그려내며, 청춘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회기동의 찻집입니다.

1985년부터 경희대 앞을 지켜오던 녹원이 2016년 영업을 종료하였고,

이에 아쉬움을 느낀 학생들이 모여 녹원재건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20대의 청년들이 전통차와 다과를 재해석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조금은 천천히 굴러가지만, 정성과 열정을 가득 담은 공간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라고 쓰여있는 꽤나 경희대 학생들에겐 의미있는 곳 인듯하다.

나도 경희대에 2007년인가부터 근처에서 4-5년은 일을했고 이후에도 술을 자주 마시러 갔던 곳인데 처음 알게 되었다.

녹원
 
 
한옥스러운 인테리어와 학생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공부를 하기 편하도록 인테리어되있다.

나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시 앉아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 같은 느낌이었다.

녹원
 벽 이곳 저곳에 학생들이 정성스레 작업해둔 결과물들이 모여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가지 아쉽다면 공간이 지하에 위치하다보니 일반적인 카페보단 눅눅한 느낌이 약간 있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엔 지하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나는 얼마전까지 반지하에서 살았다보니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약간 느껴졌다.

녹원
 
 
 나는 "오후12시" 라는 차를 마셨다.

박하, 구기자, 파인애플, 레몬 이 들어간 차였는데 상큼한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밥먹고 졸릴때 마시기 딱 좋은 느낌이었다.

끝맛도 매우 상쾌한 편이라 입안을 말끔히해주는 느낌이 더 좋았다.

녹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더 넣어서 마실 수 있게 준비해주고

차갑게 마실 경우엔 얼음컵을 따로 주어서 제조해서 마실 수 있다.

나는 차를 뜨겁게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는 차갑게 마시는걸 매우 좋아하는데

왠지모르게 풍부한 향이 차가운 액체에 농축된 느낌이라 참 좋아한다.

녹원
 
 
그리고 수제 양갱을 하나 먹었다. 당연히 팥맛으로.

매장에 있을때 약간 단향이 나길래 봤더니 매장에서 직접 양갱을 만들고 있는듯했다.

개인적으로 양갱을 매우 좋아하는 입장에서 먹었던 첫맛은

? 였다.

물음표 였다.

내가 익히 알고 있던 꾸덕한, 진득한 단맛과 풍부한 고소함이 올라오는 달콤한 양갱의 느낌이 아니라 서걱서걱한 느낌의 양갱이었다.

다른 종류의 양갱은 먹어보지 못해 어떤 느낌일지 설명이 어려우나 내가 먹었던 팥 양갱은 확실히 기존의 팥 양갱과는 촉감이 달랐고 조금 더 묽고 단맛이 덜했다.

내 입맛에 극호를 외칠정도는 아니었다.

양갱이란 것의 정의는 사람마다, 매장마다 모두 다르니 조금은 궤도를 달리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녹원
 
 
차가 아니더라도 다른 음료들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좋을듯하다.

양갱은 입맛에 맞지 않아도 차는 굉장히 맛있게 마셨다보니

다음에는 다른 다양한 차들을 즐겨볼까한다.

녹원

 

누군가 애써서 지켜내고 유지하는 매장은 특유의 정다움과 마음이 느껴지곤한다.

녹원 역시 나는 그런 마음이 느껴진 곳이었다.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http://naver.me/FIgfYMMp

 

녹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84 · 블로그리뷰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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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드에스프레소

 

동교동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남아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검색해보니 첫번째로 나오길래 찾아갔다.

커피인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인 네임드 에스프레소

네임드 에스프레소
 
나는 수단루메 품종의 커피를 마셨고 괜찮았다.

산미도 부드럽게 잘 표현되서 섬세한 커피였다.

LP로 음악을 틀어주시니 특유의 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네임드에스프레소

띠용하는 맛이다!

http://naver.me/GaMTR44J

 

네임드에스프레소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0 · 블로그리뷰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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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곳이 동대문구라 보니 어릴적부터 자주 갔던 경희대, 내 청춘의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일하기도 했다.

경희대에 있는 머시헤어를 꽤나 오랫동안 이용해왔는데 미용을 하고 나오는길에 항상 들러서 한잔 씩 하고 가는 카페다.

레프트 커피 

매장이 깔끔한 원목 계열이라 마음에 든다.

원래는 나무인테리어는 싫어했는데 요즘은 좋다.

2층도 있는듯한데 한번도 올라가보진 않았다.

여러가지 빵이나 샐러드도 판매하고 이번에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고대점도 있는듯하다.

와우

레프트 커피

 

짙은 계열의 커피맛이라 취향에도 잘 맞고

왠지 모르게 1층의 bar 가 보이는 구석 자리가 참 마음에 든다.

바쁘게 걷는 사람들, 부지런히 커피를 만드는 일꾼들, 잠시 쉬어가는 나

그 모습이 참 좋다.

레프트 커피

 

 

레프트커피 경희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65 · 블로그리뷰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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