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원더월 커피 로스터스 김부건 팀장입니다.

커피를 사랑하시는 애호가 분들과

매장을 경영하시는 대표님들께

유익한 소식들을 전해드리려 시작했었던 월요일 뉴스.

그간 재미있게 보셨나요? :)

저는 4월부터 매주 게시물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많은 분들께 보탬이 될 수 있어

아주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정보를 정리하고 정제하여

많은 분들께 콘텐츠로서 선보이는 경헙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보람을 느끼는 만큼 아쉬움 또한

매우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약 2주 정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지고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조금 더 필요하고 유용한 소식으로 9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더월커피로스터스

안녕하세요 원더월커피로스터스 입니다. 상담가능시간은 오전 10:00 ~ 18:00 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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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은 재빨리 문제를 찾을 수 있는 레이더.'

'맛있고 꾸준한 카페가 되는 첫 번째 방법.'

'성가실 수 있지만, 효과는 성가시지 않은 마법.'

추출할 때마다 일일이 계량하는

바리스타들을 만나신 적

있으신가요?

현재 우리나라엔 수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그중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카페들을 가보면

대부분 도징할 때마다 저울로 무게를 측정하거나,

에스프레소의 무게를 일일이 계량하며 추출하는 바리스타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버튼만 누르면 설정한 시간만큼 그라인딩 하는 온 디멘드 그라인더 제품들,

버튼별로 추출량을 설정하면 설정한 양만큼만 추출되게 하고

추출 시간까지 표시되는 에스프레소 머신들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도징량을 측정하는 저울과 에스프레소를 측정하는 저울을

별도로 구비하여 계량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계량을 하는 것일까요?

첫번째,

뭐가 달라졌는지 모른다.


저울을 이용한 커피 추출

커피를 추출할 때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형과 주위 비행체를 판별할 수 있는 비행기 레이더

스테이크 같은 음식들은

들어간 재료들과 색상, 익힘의 정도들이 아주 잘 보여

조리 중 즉각 즉각

불 세기나 팬의 노후 정도에 따라

굽는 방법을 달리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19g 도징, 18g 도징, 17g 도징 후 추출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비슷한 색상, 비슷한 모양의 커피라는 음료는

육안으로 맛의 차이를 구분하기 매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매장에선 판매되는 커피마다 맛을 보고 제공할 수 없기에

중간에 맛을 보기 전까지는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저울을 사용하여

사용하는 원두량과 추출 시간, 추출량을 기준으로 삼고 계량하며 추출한다면

커피의 맛이 달라졌을 때 보다 빠르게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

저울이 매출에 끼치는 영향.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읽고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상이 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방송이나 책으로 많은 자영자분들께 좋은 영향력을 펼치는

백종원 씨를 비롯한 많은 요식업 전문가분들께서 강조하는 것 중

공통점이 있다면

'맛있게 발전시키고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커피머신 업계에서 이 공통점은

궁극적인 목표라고 해고 과언이 아닌 만큼 매우 중요한 가치이기에

갖가지 다양한 변수들을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머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일정한 맛으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를 추출할 때 저울을 사용하다는 건

꽤 성가신 과정일 수도 있고, 사소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가심이 불러오는 장점들은

사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변수 중에 작동하는 시간을 설정하여 도징량을 계량할 수 있는

온 디멘드 그라인더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강남 L 카페 분쇄량 균일도 측정

제품마다 노후정도에 따라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원더 월의 원두를 사용하시는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월간 점검 중 분쇄도 오차 폭을 점검해 보았을 때,

온 디멘드 그라인더

5회 작동 시 평균 1~2회 정도

0.5g가량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8g 사이즈 vst 바스켓에 담았을 때.

0.5g의 커피량이 적어 보일 순 있으나,

육안으로 본다면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분쇄도가 같은 조건으로

도징량이 적다면 3~4초가량 추출 시간이 짧아 커피가 묽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도징 된 커피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10명의 손님 중 2명의 손님에게

평소보다 묽은 커피를 제공하게 되어

그 손님의 매장 재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매출이 증가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카페만의 특별한 개성과 신제품들도 잘 만들어 나가야 하지만,

우리가 고민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커피의 맛있는 맛들이

손님들에게 온전하게 전달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커피를 추출할 때 저울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주부터 사용하기 좋은 브랜드의 저울 제품들과

저울을 이용하여 추출 변수들을 컨트롤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더월커피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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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름이다.

이름이 가지는 무게를 생각한다면 결코 대충 짓지 않는다.

 

블루보틀, 스타벅스, 커피빈, 누구나 알만한 이름들

오늘은 대부분 모르겠지만 원더월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원더월이 아닌 커피워가 될뻔했지.

 

나는 상호를 정할 때 심각하게 고민을 하진 않았다.

엎질러진 물이 돼버린 지금이야 돌이킬 수 없지만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좀 더 생각을 많이 하고 지을 걸 이란 생각은 든다.

 

2화에서 이야기했듯 창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던 터라

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중에도 상호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

어떤 걸 정해야 할까 싶다가도 뭔가 팍 꽂히는 게 없다 보니 약간 초조했다.

 

그렇게 생각하다 나온 게 Coffee WAR였는데

We Are Roasters의 앞글자를 따고 커피 업계는 전쟁터다!! 의미를 포함했다.

왜 그런생각을 했는지 과거의 나를 이해할수없지만

만들 당시에는 “와 정말 그럴싸한걸? 역시 제법이네!”라고 생각한 게 기억난다..

 

몇일 지나고나서 인쇄되 있던 커피워 상호를 보니 왠지 모르게 얼굴이 빨개져서

종이를 찢어버리고는 다른 걸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참 멋있었던..Coffee WAR

 

다음 후보는 여심을 잡을 수 있는 귀여운걸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머리를 굴리다 번뜩 떠오른 게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왜 이렇게 두근두근할까, 마치 널 처음 본 그날처럼"

이 대사는 쑥스럽게도 젊은 청년 시절에 여자친구에게 했던 말이다.

꺄 제법 멋진 구석이 있구먼

굉장히 마음에 들기도 했고 특히 두근두근이 영어로 Pit a Pat 이었는데 이게 또 그렇게 깜찍할 수가 없었다.

상호를 고민하던 내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핏어팻, 바로 오케이하고 룰루랄라 하며 상표등록을 하려 했지만

이미 있었다.

 

ㅎ..

 

Pit A Pat Coffee roasters, 지금 다시 봐도 참 마음에 든다.

 

핏어팻 로스터스..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사업자 등록증은 내야겠고, 서류들도 준비해야 되고, 상호명이 빨리 있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지고 머리는 안 돌아가고 참 답답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밤늦게 고기집 일이 끝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고 매장에 와서

심란한 마음에 노래나 듣지 싶어 어릴 때부터 듣던 OASIS의 노래를 틀었다.

 

오아시스를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노래는 꽤 즐겨듣는 편이었다.

그냥 좋아하는 몇 곡을 선택하고 재생을 누르고 커피 한 잔을 내리고는 의자에 앉았다.

 

OASIS - WONDERWALL

 

쌀쌀한 겨울 새벽 시간,

모두가 문을 닫은 어두운 길에

불 켜진 곳은 이곳뿐

따뜻한 커피 한 모금과 귀에 흘러들어오는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오아시스의 wonderwall 은 사실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었다.

취향으론 돈룩백 같은 느낌을 좋아 한터라 원더월은 좀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자주 듣는 건 아녔다.

그날따라 하필 그 순간에 원더월이 흘러나오고

노래를 의식 했을 때의 가사와 뭔지 모를 따뜻한 위로 감에

눈물이 흐르진 않았지만 가슴이 찌잉하고 울었다.

노래 가사에 그럴듯한 의미가 있어서도 아닌

그냥 음색이, 기타 소리가,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그날 너무나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기에

그다음 날 쿨하게 원더월로 상호를 등록했다.

 

창업도 쿨하게, 상호도 쿨하게, 정신 나갔네

 

 

OASIS - WONDER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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