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친구와 놀러를 갔다.
원래 목적지는 딱히 없었고 가까운 바다나 보러가자고 나간터라 가까운 인천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인천의 영종도.
아침에 친구와 맛이 있지만 없는 칼국수를 푸파하고
근처에 괜찮은 카페들을 검색해서 즉흥적으로 다녀왔다.

나는 빵돌이는 아니고 순수하게 밥을 좋아하지만 가끔 크로와상, 앙버터 등은 맛집이 있으면 꼭 사먹는 편이다.
그렇게 가끔 다니는 빵집에서 소금빵이란 새로운 취향의 존재를 발견하였다.
뭔가 아무것도 없는데 맛있는 느낌이랄까, 단맛보단 짠맛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소금빵은 그런 내게 안성맞춤이었다.



사실 모르고 그냥 막 찾아간건데 우연히도 나는 딱 빵나오는 시간에 가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11시, 12시30분, 2시, 3시30분, 5시, 6시30분이 빵나오는 시간으로 잘 맞춰서 가면 좋을듯하다.
참고로 나는 10시 50분정도에 도착했던거 같은데 토요일이라보니 사람들이 막 줄을 서있는 정돈 아니었다.


매장 자체에 앉아있거나 구경을 하긴 힘든구조라서 저 가마솥에 있는 소금이 무슨 연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인테리어로 올려둔것 같기도하다.
무튼 빵은 1인 1세트, 1세트에 4개의 소금빵만 구매가 가능하며, 어마무시한 속도로 팔려나간다.


매장은 매우 매우 내스타일이다.
인테리어가 내 스타일인 것도 있지만 심플한 운영 방식과 친절한 직원, 스피드있게 돌아가는 시스템 등 최적화가 아주 잘 되있어서 기분이 좋다.
특히 매장 직원분들의 유니폼이 자연도소금빵 이라는 매장명과 참 잘어울리게 세팅되어있어서 보는내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캐나다산 밀, 프랑스산 버터, 서해안 소금 이렇게 3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진 소금빵,
솔직히 소금빵을 몇번 먹었지만 3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지는건 처음 알았다. 데헷



커피 설명은 하루종일 할 수 있지만 빵은 뭔지 잘 몰라서 설명이 어렵지만
소금빵 같은 맛이 잘 난다.
겉은 바삭하고 짭쪼름하며 구수한 빵향이 은은하다.
한입 배어물면 쫀득한 식감의 속빵이 찰지게 씹히는데 겉빵의 바삭함과 어울러져 더욱 좋다.
약간읜 기름기가 있는 편이라서 촉촉한 느낌으로 빵을 먹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전혀 느끼함이 없다.
아마 소금이 입안을 계속 순환시켜줘서 기름기를 없애는듯 했다.


매장에선 먹을 수 없고 포장된 상태로 빵만 구매가 가능한데 딱히 불편하진 않다.
매장 바로 근처가 사진처럼 바닷가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편하게 앉아서 먹을만한 장소가 널려있다.
특이한건 자연도소금빵 근처에 여러 체인점 카페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라스에서
커피와 소금빵을 같이 먹고 있는걸 보니 암묵적인 승인이 있는것은 아닐까 싶다.
빵은 자연도에서 커피는 여기에서 랄까?
개인적으로는 어설프게 음료나 커피를 팔지 않는 것도 매우 나이스 했고
매장의 모든게 일체화된 아주 잘 만들어진 곳이라서 만족감도 높다.
딱하나 더하자면 예쁜 일회용 물티슈 정도만 같이 주면 만족감 100%에서 150%가 될듯하다.
물론 안줘도 된다.
영종도에 다시가면 갈것이냐?
예쓰!
'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종도 카페 차덕분 갔다 (0) | 2022.11.21 |
---|---|
문정역 카페 에프피에프피 커피 갔다 (0) | 2022.11.21 |
고대카페 안암카페 커피프로젝트 갔다 (0) | 2022.11.21 |
고려대 안암카페 씁에스프레소바 갔다 (1) | 2022.10.25 |
서울커피앤티페어 한 달전에 갔다 (0) | 2022.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