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케티쿰 테피 게이샤 G2 워시드

 

 

4번째 할인로테이션으로 선정된 콩은

에티오피아 케티쿰 테피 게이샤 G2 워시드입니다!

올해 새롭게 들어온 친구인만큼

이번 기회에 할인된 가격으로 꼭 만나보세욥

할인가격 : 14,000원 -> 12,000원

할인기간 : 11월 15일 -> 11월 29일 10:00

(아래 링크 연결된 페이지에서만 할인가 적용됩니다 !)

https://smartstore.naver.com/wonderwallcoffee/products/5981028846

 

커피로 세계평화를! 커피앤피쓰!! : 원더월 커피 로스터스

맛있는 커피가 주는 행복이 모여 세계 평화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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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레시피, 모카포트 02

 

https://youtu.be/VCkMJx63TLo

♬추출 레시피

♩사용한 추출도구 : 지안니니 트레디션 1/3컵

♩사용한 원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아체 베네르 마리아 디카페인

♩로스팅 정도 : 약배전

♩디게싱 정도 : 13일차

♩분쇄도 : 페이마 600n 기준 “1” (일반적인 모카포트 분쇄)

♩사용한 원두량 : 17g (분쇄기준)

♩사용한 물량 : 100g

♩사용한 물온도 : 상온수

♩물줄기 높이와 굵기 : 영상 참고

♩총 커피추출량 : 60g

♩총 추출시간 : 3분 30초 – 3분 40초

♩물 희석량 : 0g

♬추출순서

1.모카포트 물탱크에 물 100g을 넣는다.

2.바스켓을 물탱크에 넣어준다.

3.바스켓에 도징링을 끼우고 분쇄한 커피 17g을 담는다.

4.도징링을 빼기전 가볍게 바닥에 2-3회 치고 도징링을 빼준다.

5.손가락을 이용해 가볍게 누르면서 커피를 펴준다.

6.템퍼를 이용해 템핑을 강하게 1회 해준다.

7.상단부를 끼워주고 뒷면에 고리를 걸어서 잠가준다.

8.모카포트를 버너에 올리고 불을 켜준다.

8.추출이 종료된후 바로 마실 커피를 만들어준다.

♬추출팁

*추출을 진행하는 동안 모카포트가 굉장히 뜨거우니 조심한다.

♬코멘트

디카페인 특유의 쿱쿱한 향과 맛이 없는 굉장히 스페샬한 산미가 부각되는 레시피, 하지만 농도가 연하고 점성이 낮아서 희석해서 마시기 보단 에쏘 자체로 즐기는게 더 맛있음

♩원두구매 : https://smartstore.naver.com/wonderwallcoffee

 

원더월 커피 로스터스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커피는원더월, 원더월커피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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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https://www.youtube.com/c/커피앤피쓰

 

커피앤피쓰

원더월은 커피로 세계평화에 "조금"만 이바지합니다.

www.youtube.com

♩Blog : https://blog.naver.com/wonderwallcoffee

 

원더월커피로스터스 : 네이버 블로그

커피합니다. @wonderwall_coffee 원두납품문의 010-8754-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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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커피의 원재료인 생두가 7월을 시작으로 1차 급상승을 하더니 8월 초 2차 상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가격과 비교하면 2배 가깝게 오른 국가도 있을 정도로 답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라 커피라도 싸게 마시라고 가격 상승을 5년동안 최대한 막아봤지만이제는 힘들듯하군요.

그래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꽤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 더 한숨이 나오지만

내년에는 부디 조금이라도 가격 안정화가되어 "다시 가격을 내렸습니다" 라는 공지를 띄웠으면 합니다.

그런날이 꼭 왔으면 합니다.

가격 인상 공지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경계선 삼도천

갑자기?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새식구가 들어왔다.

이름은 기센 W6, 기존에 사용하던 W1 제품의 한단계 상위 버젼이다.

W 뒤에 붙어 있는 숫자가 1회차에 로스팅을 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면 된다.

W1은 한번에 1kg 씩 W6는 한번에 6kg 씩, 대략적으로 5-6배 정도 생산량에 차이가 있는 기계이다.

기계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대략 4년이 걸렸다.

처음 원더월을 시작할때 돈이 없다보니 대출로 시작한터라 생각보다 오래걸렸지만 결국은 해냈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

 

 

10월 중순 커피대회가 끝나고 매년 11월에 열리는 카페쇼에 가서 바로 계약을 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과감한 결정은 필요한 시기였기에 떨리는 손으로 사인을 했다.

불안했지만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바로 결정을 하게된 이유가 하나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 굉장히 많은 수의 카페에서 납품 요청과 미팅이 들어왔다.

직원은 하루에 5-6건은 기본으로 매일 미팅을 다녔고

나 역시 작은 로스터기로 물량을 맞추느라 겨울인데도 땀을 뻘뻘 흘렸다.

대략 한 달 정도를 이렇게 보내다가 한가지 사건이 터졌다.

꽤 큰 규모의 카페에서 커피대회에서 우리 모습을 좋게 보고 납품을 요청했다.

우리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있었지만 꽤나 우리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납품 이야기가 거의 나오고 있었고 세세한 가격조정 정도만 남아있었다.

우린 꽤나 흥분했고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없을만큼 지점을 여러개 둔 큰 카페였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하지만 최종적으로 가격 협상과 사용하는 물량을 도저히 감당할수 없기에 납품에 실패했다.

작은 로스터기로 해당 카페의 발주를 소화하려면

납품 물량을 생산하기위해 최소 20시간은 로스팅만 해야 물량을 맞출 수 있는 양이었다.

물론 그쯤에는 그정도 로스팅을 일주일에 1-2번은 했기에 괜찮다고, 나는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생산되는 시간, 노동력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가격을 낮춰 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많은 양을 사용하기에 정가보다는 더 낮은 납품가를 희망하는것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기에 다른 업체에 가격과 안정적인 생산력 두가지 측면에서 철저하게 패배를 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직원도 나도 꽤나 큰 허탈감을 느꼈고

다음해 여름쯤에 구매하기로 계획했던 W6 로스터기를 바로 구매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그렇게해서 오게된 W6

계약과 구매는 11월에 했지만 실제로 나에게 온건 2월 초였다.

제목에서 썼던 삼도천이 바로 19년 11월 부터 20년 4월까지인 이 구간에서 왔다갔다했다.

커피대회이후 늘어난 거래처의 수, 그리고 납품 물량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안정화로 증가된 개인 소비자 물량

W6 로스터기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잡기위해 수없이 많은 로스팅을 하며 테스트를 해야하는 과제

4주년 행사를 위해 준비해야하는 많은 것들,

이 시기는 내가 원더월을 운영하면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출근이 새벽 4시 고정이었고 퇴근은 밤 11시, 12시가 기본이었다.

하루에 18~20시간은 기본으로 일을했다.

이런 근무사이클에 거래처가 추가되거나, 추가 납품량이 생긴다면 밤을 새게된다.

새벽 4시부터 다음날 밤 11,12시까지..

일주일에 3-4번은 밤을 새는게 기본이었고

기계가 식는 3-40분동안 의자에 누워 쪽잠을 자는게 일상이 되었다.

몸이 너무 힘들었고 고장나기시작했지만 납품량을 맞추기 위해선 어쩔 수가 없었다.

대충 로스팅 할 수도 없기에 신경을 최대한 쓰면서 밤을 새는 행동은 정말 내 목숨을 갉아먹는것 같았다.

이렇게 생활을 한게 거의 4개월동안이었다.

이때 몸이 정말 많이 망가졌고 지금도 회복이 되질 않는다.

모든 일이 모이는 시기가 된 3월 초는 일주일에 6일은 밤을 새며 일했다.

하루에 많이 자도 2-30분을 자며 6일을 버텨야했는데

진짜 사람이 과로사로 왜죽는지를 이해한 순간들이 몇번 있었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그렇게 기나긴 고통속에서 직원 또한 많이 힘들었다.

W6 로스터기를 빨리 상용화 해야하기에 매일 3-4시간씩 커피를 마시면서 테스트를 했고

남는 시간에는 거래처들 관리를 위해 돌아다녔다.

내가 워낙 힘들게 일하고 고통받았기에 직원은 내게 힘든 내색을 안보이려했지만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때는 나 역시 직원을 보듬어줄 여유도 힘도 없었기에.

그래도 우린 힘은 못내더라도, 화이팅 할 기운은 없어도 독기를 품고 했다.

말그대로 독기다.

저승에 헬로까지 하고 온 마당에 뭔들 못하리.

졸리면 세수하고 밖에 뛰어다니고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

더 나은 원더월을 위해서

참고 또 참았다.

그렇게 우리는 성공적으로 W6를 상용화시키는데 성공했고

기존의 W1에서 생산하는 것 이상의 더 맛있는 쌀밥, 초밥 블렌딩을 완성해냈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완성된 업그레이드 쌀밥, 초밥은 거래처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성공적으로 교체까지 완료되었다.

지옥같던 시기였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정말 싫은걸 생각하면 몸이 으스스하고 움추려드는 느낌을 받듯이

나는 이때가 정말 너무 너무 싫었다.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웠고 출근이 너무 싫었다.

커피 볶는 것도 싫었고 내가 사람이 아니라 로봇같았다.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로스터기를 다루는데서 오는 재미,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해 매일 테스트 하는 순간들.

이런 모든 것들은 재밌었고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순수하게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기에

나의 원더월의 모든 순간에서 가장 싫은, 다시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이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W6 로스터기의 안정화상태가 된 현재는 이렇게 까지 일을 하게 되진 않는다.

저때 그렇게 고생을 하며 볶고, 밤을 새던 그 모든 시간들이

지금은 4-5시간이면 끝나버린다는 것에 직원과 허탈한 웃음을 짓곤 한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이렇게 웃으며 말 할 수있는건

이 지옥같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멘탈이 아주 단단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다 해결 할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그때 완전히 삼도천을 건너지 않았기에

이승에 잘 붙어있는채로 다음을 더 빡새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2020년 3월 14일, 원더월의 4주년이다.

원더월 생산일지 23화

 

 

https://youtu.be/R_JIv7d_F1s

 

코로나 시대, 홈카페가 뜨고 있다.

홈카페 용품을 자세히 알기전이라면 커피도구들이 엄청 비쌀거라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크게 비싸지 않기에 부담없이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커피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첫째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메뉴얼 이라고 불리는 드립도구들,

대표적으로 핸드드립 (하리오, 칼리타 등), 클레버 , 하리오 스위치, 융, 등등

물을 끓이는 것외에는 별도의 전기가 들어가지 않고 모두 수동으로 만들게 된다.

둘째가 기계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의 원재료인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사용중인 에스프레소 머신은 가정용 4-50만원부터 상업용 1-2천만원까지 (당연히 크기가 큰것은 3-5천만원까지도 간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대에다가 일반 수돗물이 아닌 정수 기능이 있어야하고, 배수도 따라 잡아줘야하고, 전기도 많이 먹는다.

게다가 머신만 비싼거 쓸 수 있나? 커피를 분쇄하는 그라인더까지 구매를 해야한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 모카포트

 

 

물론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은 많은 부분이 간편화되어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도전하기에는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캬라멜, 모카 등은 대부분 카페에서 사마시고

핸드드립, 콜드브루, 더치커피 같은 간편한 커피들은 집에서 직접 해먹게 된다.

그나마 모카포트의 활성화로 현재는 많은 레시피와 사용법이 나오고 있지만

나 역시 수차례 모카포트를 다루고 레시피를 만들지만 솔직히 "불편하다"

확실히 맛은 있다.

레시피를 잘 맞추고, 고가의 그라인더를 사용한다면

별다른 손기술이 필요없이 쉽고 빠르게 어지간한 카페보다 더 맛있는 한 잔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모카포트를 많이 사용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이 가겠지만

생각보다 버너를 사용하다보니 추출의 번거로움도 있고

추출후에 모카포트를 관리하는 것에도 번거롭고 귀찮음이 잔뜩 있다.

하지만 인간은 무엇인가?

귀찮고 번거로운걸 최대한 쉽게 하려고 진화하지 않는가.

그것이 바로 카플라노 컴프레소다.

http://cafflano.co.kr/index.html

 

카플라노코리아

카플라노 (Cafflano) 카플라노 (Cafflano)는‘카페’를 뜻하는 Caffe와 ‘단순함’을 뜻하는 스페인어(Plano)를 결합한 브랜드 입니다. 2년여 개발기간을 통해 2015년 2월 첫 런칭하였습니다. 이후 현재까

cafflano.co.kr

카플라노는 컴팩, 컴프레소, 올인원, 3가지 라인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캠핑" "아웃도어"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제품이 디자인되어서

야외에서 굉장히 쉽게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데 아주 유용한 도구들이다.

또한 가격대도 솔직히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현재 리뷰하고 있는 컴프레소는 완제품이 50,000 - 55,000원 정도로

약간은 비싼가? 싶다가도 사용법이나 유질관리를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충분히 투자해볼만한 금액대이다.

무엇보다 장점은 사용법이 매우 쉽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부품에 물탱크가 있는데 아래부분에 메탈필터가 같이 있다.

당연히 일체형이 아니고 필터를 따로 빼서 세척이 가능하다.

이런 부분이 커피도구에선 굉장히 중요하다.

필터에는 촘촘하게 구멍이 뚫려 있어서 아래 커피를 담는 바스켓으로 물이 샤워헤드처럼 골고루 뿌려지게 하는 기능을 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샤워스크린과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좋다.

(설명이 어렵다면 이걸 떠올려봐라, 집에서 샤워할때 쓰는 샤워헤드를 자세히 보면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한줄기로 빡하고 나오는것이 아닌 여러 갈래로 나뉘어 우리 몸을 적셔주는 원리라고 이해하면 쉬울듯하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커피를 담는 바스켓이다.

바스켓에도 역시 하단부에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어 나오기때문에 촘촘한 구멍이 뚫려 있다.

크기가 작아보이는데 생각보다 커피량은 많이 들어간다.

대략적으로 22-25g 까지 억지로 넣긴 넣을수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고

15-20g 내외로 레시피를 짜는게 좋긴했다.

(오버 도징 = 과하게 담는것, 이 컴프레소에선 나쁜건 아니다)

동봉된 스푼으로 커피를 담을 수 있는데 이걸로 템핑 (커피를 누르는 동장) 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굳이 스푼 바닥에 카플라노를 튀어나오게 글씨로 넣어놔서

템핑하고 난 커피 표면에 글씨가 찍혀나오게 하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굳이?

카플라노 컴프레소  

 

 

카플라노 컴프레소

 

이런식으로 커피를 조금 넣고

손가락으로 살살 누르고 펴주고 를

다시 커피를 조금 넣고 누르고 펴주기를 반복해주면

사진처럼 커피가루가 개판으로 튄다.

물론 하다보면 익숙해질때쯤이면 하나도 흘리지 않고 잘 넣게 된다.

카플라노 전용으로 도징링이 있다고는 하는데 뭐 딱히 익숙해지면 필요가 없어진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이제 아까 알려줬던 물탱크와 커피를 담은 바스켓을 연결해준다.

그냥 돌돌 돌려주면된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이제 하단부에 커피를 담는 용기를 끼워주면 된다.

홈에 맞춰서 넣고 돌리면 된다.

전혀 어렵지 않다.

용기를 꼭 쓸필요는 없고 일반적인 컵에다가 올려서 써도 되는데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저 동봉된 에스프레소 용기를 결합해서 쓰는게 가장 편하고 안정적이었다.

컵에다가 올려서 압력을 가하는게 오히려 나는 더 불편하고 불안정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누르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모든 결합이 완료되면

물탱크에 뜨거운 물을 넣어주면 된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그리고 프레셔(검정색부품)을 물탱크에 끼워주고 꾸욱 눌러주면된다.

(이해가 어렵다면 주사기 원리라고 보면 이해가 한번에 될듯하다.)

우리 직원은 사진촬영을 잘 보이게 하려고 저렇게 한 손으로 누르고 있는 것이지

실제로는 저렇게 추출하는건 꽤 어렵다.

프레셔(검정색부품)의 손잡이 부분에 양 손바닥을 고정시키고 쭈욱 아래로 내리는 느낌으로 하면 편하다.

개인적으로 커피바스켓 날개(빨간색 하단 부품) 는 파손이 잘 되어서 너무 강하게 잡지 않는게 좋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커피를 추출할때는 힘들더라도 처음 누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물탱크 하단부까지 쉬는 시간없이 한번에 쭈욱 내려가는게 좋다.

물론 자신만의 레시피가 있다면 다르게 해도 좋지만, 가장 일반적이고 스탠다드한 사용을 원한다면 한번에 눌러준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꽤 힘이 많이든다.

건장한 돼지곰 체격의 나도 꽤 강하게 힘을 오랫동안 줘야지 추출이 완료된다.

누르는 시간만해도 대략 19-30초 내외로 꽤 길고

누르는 힘자체도 주사기 처럼 가볍게 쭈욱 밀리는게 아니고 꽈아아악 엄청 짱짱하게 공기가 박혀서 밀리는 느낌이라 힘들다.

그래도 맛있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이렇게해서 완성된 에스프레소는 다양하게 활용하면 된다.

물에 희석해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거나

전자렌지에 우유를 뜨겁게해서 카페라떼를 만들거나

에스프레소에 초코시럽을 녹여서 모카를 만들거나

캬라멜시럽을 녹여서 유명한 캬라멜마끼아또를 만들 수 도 있다.

"에이 그래도 5만원 짜리가 어딜 몇백만원짜리 카페 머신보다 맛있어요?"

물론 그건 맞는말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홈카페라는 것이 어느정도는 자기 만족이 있는 분야다.

엄청나게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자기 입에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으면 어느 도구나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정성껏 만든 커피로 만든 어떤 음료건 나는 맛있다고 느낄 것 같다.

물론 이런 감성적인 마인드 말고도

확실히 커피인으로 봐도 컴프레소로 내린 에스프레소는

어지간한 카페의 에스프레소 머신만큼의 맛을 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제조건으로 고가의 그라인더 (3-400만원정도) 가 있지만

중저가 그라인더 (15-40만원정도) 로도 8-90%는 충분히 맛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약간의 투자만으로도 일반 카페 부럽지 않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선택은 자유다.

홈카페를 더 풍성하게 꾸려나갈지, 가볍게 운영할지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동이 아닌 자동 그라인더 한대 정도와 카플라노 컴프레소 정도면

입이 심심하지 않는 맛있는 커피를 매일 마실 수 있을것이다.

간편하다.

그리고 맛있다.

그렇기에 질리지 않는다.

카플라노 컴프레소.

오? 왠지 광고 카피같은 느낌적인 느낌

끝.

♩원두구매 : https://smartstore.naver.com/wonderwallcoffee

 

원더월 커피 로스터스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커피는원더월, 원더월커피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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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더월 커피입니다.

슬픈소식을 어쩔 수 없이 전해야겠군요.

커피 종사자분들이나 커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뉴스에서 보셨을테지만

현재 커피 가격 (정확하게는 커피를 만드는 원자재 = 생두)은 엄청난 기세로 오르고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점, 개인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직접적으로 뺨따구를 맞는 로스터리들은 매우 힘든상태입니다.

더 슬픈건 이 상태가 끝이 아닌 지금이 시작 이란 점이죠.

내년은 더 안좋아질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보니 로스터들의 어깨가 축쳐져있습니다.

그럴땐 어깨 운동을 해야겠죠?

코로나에 왼뺨을 맞고

급격히 오른 생두값에 오른뺨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잘 넘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죠.

그러니 걱정 마시길!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부디 생두 가격이 9월달에는 안정되어 판매가를 올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

https://youtu.be/kwMRR_u7JWQ

 

[MV] Lucia(심규선) with 에피톤 프로젝트 - 부디

- 애절하고도 폭발적인 가창력, 순도 백프로의 농밀한 감성으로 가득한 ‘부디’ - 러브 홀릭 보컬 오디션에서 1위로 선정된 화제의 UCC 스타. - 2005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을 비롯하여 전국의 가요

youtu.be

나는 커피에 나를 투자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20대 철부지 시절부터 인생에 대해 조금은 떠들수있는 30대까지

나의 모든 순간에 커피는 함께였다.

커피와 오랜시간 함께하니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어 이거 맞나?"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머리속에 계속 드는 뿌옇고 탁한 의문과는 다르게

그동안의 노력에 보답하듯 결과물들은 아주 선명하게 좋은 색을 냈다.

쌀밥, 초밥 블렌딩으로 인해 원두납품 영업에 굉장한 성과를 이뤄냈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광고를 쓰지 않아도 네이버 쇼핑에 자연스럽게 상위권 노출이 가능해졌다.

꾸준한 재구매와 안정적인 납품처, 그리고 관리를 담당하는 똑똑한 직원까지.

매우 안정적이었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탁한 생각이 머리에 남아 계속 신경쓰였지만

정확한 원인도, 해결법도 모르기에 그냥 그대로 살고 있었다.

나를 돌아볼 시간도, 나를 챙겨줄 시간도 사치일만큼 일이 바빴지만 일과 하나가 된것마냥 엄청난 일처리 능력을 보이며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그러던중 추석 연휴를 얼마 남기지 않고 낯선 번호로 전화가 한통 왔다.

"안녕하세요, 마스터오브카페입니다.

이번 대회에 출품해주신 커피가 싱글 원두 분야 탑3에 올라서 본선 진출을 하셨는데 참가하시겠어요? "

"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마스터 오브 카페는 로스터리 카페들이 여러 분야 (우유베이스, 블렌딩, 싱글, 콜드브루) 에 자신이 로스팅한 원두를 출품하여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상위 점수에 랭크된 탑 3의 커피들을

커피&베이커리 페어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블라인드로 시음을 하여 가장 높은 투표를 받은 커피에게 1등의 영광을 주는 대회이다.

커피 전문가들이 먼저 탑3를 선택하여 커피에 전문성을 더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탑1을 선택하여 커피에 대중성까지 더하게 된다.

즉 전문적이고 대중성을 가지는 대회이다.

(현재의 마스터오브카페와 룰이 동일한지는 확인해보지 않았고 2019년 대회 기준이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원더월 커피는 싱글 오리진(싱글 원두) 부분에만 커피를 출품했는데 놀랍게도 탑3에 오르게 되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 기억을 거슬러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걸 보면

그때의 나는 마음은 굉장히 흥분했을테지만 눈앞에 놓여있는 까마득하게 쌓여있는 준비과정을 생각하니

이내 곧 흥분은 가라앉고 머리를 부여잡았다.

마스터오브카페, 커피&베이커리 페어를 위한 준비를 해볼까?

두둥탁!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마스터 오브 카페 대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카페&베이커리 페어 한쪽에서 진행되는 행사였다.

커피인의 축제로 불리는 카페쇼에 비하면 행사 크기가 작은편이지만

이렇게 외부 행사에 나온 것이 처음인지라 굉장히 긴장되기도했고 엄청나게 힘이 빡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김정년병이 발병했다.

보통 뭔가를 꼼꼼하게 준비할때 A-Z까지 준비한다라고 많이 하는데

김정년병은 무슨 준비 강박증 환자처럼 변태같이 A-Z + a-z + 0-9 까지 모든걸 준비하려고 하는 것이다.

(지금은 치유됐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모든 준비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핵심적인 주제,

원더월 커피를 관통하는 한마디를 정했다.

그것은 "대중성"

대중성이란 단어는 내가 커피를 대하는 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나는 커피를 단순하게 "음료"로 생각한다.

사람들이 일을 하는 중에, 잠시 쉴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때 조용히 생각을 할때 등등

사람이 주체가 되고 그 옆을 조용히 채워주는 역활이 커피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커피는 특정 집단이 좋아하는 맛보다는

모든 사람이 좋아할만한 맛을 가져야한다는게 커피에 대한 나의 신념이다.

그 신념을 이루기위해 나의 로스팅 기술을 넣어서 대중성과 전문성을 합친

"궁극의 대중성"을 가진 커피를 완성하는 것을 내 인생의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그렇기에 우리는 대회에 참가하여 원더월의 대중적인 맛을 널리 알리고

사람들에게 원더월 커피라는 곳을 홍보하는 목적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준비한 커피는 우리의 목적에 맞게 디자인된 고소한 쌀밥, 상큼한 초밥 블렌딩 그리고 "탑쓰리수라"

하나씩 도장찍느라 죽을뻔했다...

 

수라는 임금님이 드시던 밥 이라는 이름을 가진 만큼 스페셜한 커피를 준비했다.

바로 탑3에 오르게 해준 커피,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 무산소 발효 가공을 준비했다.

두가지 대중성을 가진 블렌딩과 한가지 전문성을 가진 싱글 원두,

이렇게 3가지 밥을 준비했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밥시리즈인만큼 부스전체를 밥집처럼 만들고싶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보니 비슷한 느낌만 주었다.

아쉽긴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이때는 왜이렇게 카톡에 집착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쯤에 제작한 거의 대부분이 카톡같이 만들어놨다.

왜그랬니 정년아?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여러가지 홍보물도 제작했다.

특히 준비기간에 컴퓨터를 많이했는데 이때부터 피곤하면 눈이 엄청 건조해지는 현상이 생기게되었다.

축 질병 획득!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커피대회때 사용한 메인 사진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왜 저런 사진을 썼는지 나 자신이 잘 이해는 안가지만

지금 봐도 꽤 괜찮은걸이라고 생각하는걸 보면 아직 정신 못차린거 같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예쁜 반팔티도 맞췄다.

지금은 시간이지나 목도 늘어나고 검정잉크가 연한 회색이 되버렸지만 참 잘 입었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

 

 

짠 이런느낌이다.

워낙 정신없던터라 사진찍을틈이 없어서 남는게 몇장 없다.

밥집같은 느낌을 주려고 수저랑 밥그릇도 DP를 했는데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원래는 식당에 있는 큰 밥솥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섭외에 실패했다.

원두도 일반 포장지가 아니라 식당에서 쓰는 밥그릇으로 준비했는데 납품기한이 너무 아슬아슬해서 포기했다.

그외에도 엄청 많은걸 준비하고 취소하고 수정했다.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짧고 만들게 많다보니 하루에 1시간 정도 자면서 2주정도를 버텼다.

내가 생각해도 진짜 준비를 많이했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원더월 생산일지 20화

 

 

2년이 지난 지금 글 작성을 위해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다시봐도

이때의 두근거림이 사진에서 내게 전해진다.

모든게 처음이었기에 정말 재밌었고 정말 설레였다.

내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나를 갈아서, 하얗게 불태운적은 없었다.

이때의 나는 정말 미쳐있었고 , 집중했고, 독이 바짝 올라있었다.

그만큼 노력했고

그만큼 기대했다

그렇기에 내 손에 올려진 결과는 매우 슬펐지만 내 인생을 바꾸었다.

https://youtu.be/xgvckGs6xhU

 

쌀밥 아닌듯한 홈카페에서 클레버 한 잔

 

https://youtu.be/UdAMLOvJUZo

♬추출 레시피

♩사용한 추출도구 : 미스터 클레버 3-4인용 + 미스터 클레버 전용 필터 (대)

♩사용한 원두 : 고소한 쌀밥 블렌딩

♩로스팅 정도 : 중 - 강배전 경계 / 2차크랙 전 / 아그트론55 (45에 가까움) / Medium / City

♩디게싱 정도 : 6일차

♩분쇄도 : 디팅 KR 804 기준 “9” (일반적인 프렌치프레스 보다 더 굵게)

♩사용한 원두량 : 30g (분쇄기준)

♩사용한 물량 : 뜸 0g / 1차 붓기 300g

♩사용한 물온도 : 96도

♩물줄기 높이와 굵기 : 영상 참고

♩총 커피추출량 : 223g

♩총 추출시간 : 침지 3분 30초 (교반시간 30초 포함) + 추출(여과) 40초

♩물 희석량 : 0g

♬추출순서

1. 클레버 드립퍼에 분쇄한 원두 30g을 담고 좌우로 살살 흔들어 평행을 맞춘다.

2. 뜸단계 없이 300g 의 물을 큰원을 그리며 회전하며 부어준다.

3. 물을 모두 붓고 바로 스푼을 이용해 30초 동안 전체적으로 섞어준다. (교반한다)

4. 전체 침지 시간이 3분 30초가 되면 추출(여과)를 시작한다.

5. 추출(여과)가 완료된 커피를 맛있게 마신다.

♬추출팁

*어려울게 전혀없다. 타이머를 잘 보면서 진행하면 된다.

*침지형 드립퍼의 경우 분쇄도가 생명으로 물빠짐 속도와 전체 추출시간을 비교하며 조절해준다.

♬코멘트

쌀밥이 가지는 산미를 잘 뽑아내는 추출법으로 고소한 신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약간 콜롬비아, 과테말라 커피와 흡사한 뉘앙스도 있고 신맛, 단맛, 쓴맛이 잘 나와 벨런스가 매우 좋지만 고소함이 높지는 않으므로 매우 맛은 있지만 쌀밥이란 이름에는 조금 맞지 않는다.

♩원두구매 : https://smartstore.naver.com/wonderwall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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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앤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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