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월을 오픈하면서 머리속에 가장 깊에 새긴 문구는

more easy more delicious !

더 쉽게 더 맛있게 라는 문구였다.

소비자들, 특히 커피를 잘 모르지만 자주마시는 사람들,

커피를 공부하긴 싫고 그냥 편하게, 쉽게, 하지만 더 맛있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연구를 하고 이를 담아내고 싶었다.

이제와서 생각하지만

그때 처음에 차라리 원두납품을 첫 단추로 끼웠다면 운영하는데 조금 더 쉬웠을텐데

하필 온라인 시장을 뚫으려고 한것인지.

아마도 커피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너무나 넘쳐서 오만했기에

그냥 온라인에 올리면 잘 팔릴거야~ 라는 생각이 컸다.

미쳤군 미쳤어.

원더월 초창기 제품 라인업

 

 

원더백, 원더더치

 

 

 

제품군은 3가지 였다.

원더빈, 원더더치, 원더백.

원더빈은 계량이 필요없이 20g 씩 미리 계량해서 넣어놓은 샘플러 타입의 제품이었고

원더더치는 1팩에 50ml 씩 계량된 더치커피가 들어있어서 바로 찢어서 마실 수 있는 제품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열심히 만든건 원더백 이었다.

원더백이 무엇일까?

그때 당시에 판매중이던 제품

 

 

만들어본 티백 / 완성품 커피 티백

 

 

 

원더백은 커피티백이었다.

지금은 커피시장에서 커피티백이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내가 원더월을 시작한 5년전쯤에는 커피시장에서 커피티백이 거의 없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단계였다.

진짜 진짜 커피 내리기 귀찮을때 마시면 그럭저럭 마실만한 맛을 내기에

나같은 귀차니스타(귀차니즘+바리스타?ㅋㅋ) 에겐 오호라 이거 삶이 더 편해졌군요?

싶어서 만들어봤다.

완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생산일지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해볼까한다.

이렇게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컨셉으로 네이버 마켓과 11번가, 지마켓, 티몬 등 그당시에 유명했던 대부분의 오픈마켓에는 다 준비를 했다.

아니 도대체 그때의 나는 뭔자신감이 이렇게 많았던거지..

패키지 상자  

 

 

패키지를 담는 상자  

 

 

 

ㅋㅋ이거 생각난다.

그때 상자를 만들어야 되는데 최소 3000개는 되야지 만들어준다길래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들었다. 최대한 mm 단위로 재서 만들고

상자 샘플에 덕지덕지 붙여보고ㅋㅋㅋ

참 열심히도 했다.

shall we go sapporo?

그때의 정년은 일도 사랑도 열심히였구나ㅋㅋ

이외에도 생산일지에 걸맞게 몇가지 더 소개를 해볼까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거의 나는 뭘 한거지?ㅋㅋㅋㅋ

원두 포장지 디자인이다.

 

와...정말 그때 나는 인디감성이 너무 많았나보다.

그때는 정말 왠지 더 마이너틱한 감성을 좋아해서 저런 디자인을 많이 한것같다.

사실 커피를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것 같다.

아 물론 예쁜 로고와 브랜딩이 제대로 되있다면 다르지만

내가 생각했을때는 최대한 심플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알려주는

디자인이 좋지 않나 싶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처음에는 그런게 굉장히 중요한듯 하다.

원더월 포장지

 

 

 

이렇게 직접 크라프트지를 사서 인쇄도 해보고

실제 모습이 어떨지 상상도 해봤다.

거의 최종인쇄 전 디자인

 

 

 

 

원더월 포장지 디자인

 

 

ㅋㅋㅋㅋ땡스투 뭐여..ㅋㅋㅋㅋ

와 저작권도 개의치 않는 창업초보자의 패기ㅋㅋ

과거의 나여 도대체 어떤 삶을 산것인가..

뭐 암튼 이렇게 혼란의 디자인을 거치고 거쳐서 완성된 포장지는 의외로 굉장히 심플해졌다.

거의 완성된 포장지

 

 

 

뭐 대략 이런 느낌으로 완성되었다.

내 기억에는 돌고 돌고 돌아서 아 귀찮아 죽겠네 하면서 대충하자! 해서 나온게 이걸로 기억한다ㅋㅋ

원더월 원두 포장지

 

 

슬쩍 보면 꽤 예쁘지 않은가?

나는 또 이렇게 오랜만에 초창기 포장지 보니까 오 꽤 괜찮은듯? 싶다

원더월 초창기 명함

 

 

 

이렇게해서 원더월의 초창기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봤다.

나는 살면서 전혀 디자인이란걸 배워본적이 없기도했고 직업군을 가져본적도 없다.

그런 일을 할 생각도 없었고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준비하는데 디자인을 할 줄 모르면 제품을 만드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

예를들면 명함 하나를 만들려고해도

일러스트만 할줄 알면 쓱싹 해서 내맘에 쏙들게 디자인해서 파일만 넘겨주면 추가 비용없이 바로 만들어주는데

할줄 모르면 디자인비용에 딱히 마음에 쏙들지 안들지도 모를 디자인을 받게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커피업을 시작할때 "디자인"을 엄청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알 필요까지는 없다.

뭐 잘 알면 더욱 세련되고 멋진 "브랜딩"을 할 수 있지만 너무 욕심부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확고한 자신만의 개성이 있으면 좋다.

커피에도 개성이 있으면 높은 값을 받듯이 자신의 가게, 매장, 회사에도 나만의 개성이 확고하면 디자인은 어떻게든 된다.

내가 꼭 하지 않아도 의뢰를 해서 하면 되니까.

그런데 나처럼 돈이 없이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정말 기본적인 사용법정도는 알고 있으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도움이란건 실제로 비용절감의 효과도 매우 크다.

나는 포토샾은 전혀 다룰 줄 모르고

일러스트도 전문가들에 비하면 진짜 진짜 기본적인 것들만 할줄 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원더월에서 나오는 제품이나 디자인들의 대부분은 내손으로 직접했다.

그로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내껀 내가해야지 마음에 들어!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

내가 해야 속편해 라는 사람들은

카페업을 하기전에 일러스트정도는 간단하게 배워서 하면 좋을듯하다.

그냥 그렇다.

추운겨울 힘들었지만 DIY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본격적인 오픈준비!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것은 기센 W1

떡하니 있는 W1

 

 

 

오픈당시에는 돈이 거의 없다보니 로스터기를 살 돈이 없어

아는 형님이 오픈 준비중이라 그곳으로 갈 로스터기를 임시로 임대해서 사용을 했다.

속상은 했지만 뭐 어떤가 로스팅만 할 수 있다면.

로스터기 배기 공사

 

 

 

 

로스터기 배기 공사

 

 

 

뚝딱 뚝딱 로스터기 배기 공사를 했다.

지금도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동네 주민들이 로스팅을 할 때 민원을 단 한번도 넣지 않아서 마음 편히 사용하고 있다.

지인 로스팅업체의 경우는 로스팅할때마다 민원을 계속 넣어서 결국은 해결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로 이전을 했다고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나는 자리 하나는 정말 잘 구했다.

시모넬리 아피아

 

 

 

첫 에스프레소 머신은 돈이 부족해서 시모넬리 아피아로 구매했다.

나는 딱히 에스프레소 머신에는 관심이없던터라 대충 많이 사용하고 편리한걸로 구매를 했다.

조촐한 책상 지금 보니 왜이리 눈물이..ㅋㅋㅋ

 

 

그냥 대충 대충 했다.

처음에 커피를 팔생각이 없기도했고 온라인 마켓만 하려던 참이라 모든걸 고민없이 한방에 팡팡했다.

그래도 역시나 돈이 많이 모자라서 알바를 2-3개 뛰면서 돈을 매꿔가며 채워갔다.

  얼추 채워진 원더월

 

 

  조촐한 원더월

 

 

한껏 멋부린 간판

 

 

대략적으로 공사와 인테리어는 2달정도 걸린듯하다.

워낙 기본 자금이 없다보니 다른 알바를 하면서 했던터라 시간이 오래걸렸다.

뭐 예쁘게 잘 정리한것은 아니지만 이때의 모습을 이렇게 글을 쓰며 보고 있으니까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느낌이든다.

와 고생을 정말 많이 했구나 싶기도하고

저때에 비해서 지금은 정말 꽈악 차있구나 싶기도하다.

그만큼 열심히 했으니 잘 채웠다, 고생했다 라고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다.

준비완료.

2016.3.14 오픈을 향해 달려라!

하트

 

다아는 커피 영주형님, 지훈형님,

그리고 규환형님, 처음부터 지금까지 든든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앞으로는 든든하게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저울은 재빨리 문제를 찾을 수 있는 레이더.'

'맛있고 꾸준한 카페가 되는 첫 번째 방법.'

'성가실 수 있지만, 효과는 성가시지 않은 마법.'

추출할 때마다 일일이 계량하는

바리스타들을 만나신 적

있으신가요?

현재 우리나라엔 수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그중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카페들을 가보면

대부분 도징할 때마다 저울로 무게를 측정하거나,

에스프레소의 무게를 일일이 계량하며 추출하는 바리스타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버튼만 누르면 설정한 시간만큼 그라인딩 하는 온 디멘드 그라인더 제품들,

버튼별로 추출량을 설정하면 설정한 양만큼만 추출되게 하고

추출 시간까지 표시되는 에스프레소 머신들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도징량을 측정하는 저울과 에스프레소를 측정하는 저울을

별도로 구비하여 계량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계량을 하는 것일까요?

첫번째,

뭐가 달라졌는지 모른다.


저울을 이용한 커피 추출

커피를 추출할 때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형과 주위 비행체를 판별할 수 있는 비행기 레이더

스테이크 같은 음식들은

들어간 재료들과 색상, 익힘의 정도들이 아주 잘 보여

조리 중 즉각 즉각

불 세기나 팬의 노후 정도에 따라

굽는 방법을 달리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19g 도징, 18g 도징, 17g 도징 후 추출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비슷한 색상, 비슷한 모양의 커피라는 음료는

육안으로 맛의 차이를 구분하기 매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매장에선 판매되는 커피마다 맛을 보고 제공할 수 없기에

중간에 맛을 보기 전까지는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저울을 사용하여

사용하는 원두량과 추출 시간, 추출량을 기준으로 삼고 계량하며 추출한다면

커피의 맛이 달라졌을 때 보다 빠르게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

저울이 매출에 끼치는 영향.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읽고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상이 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방송이나 책으로 많은 자영자분들께 좋은 영향력을 펼치는

백종원 씨를 비롯한 많은 요식업 전문가분들께서 강조하는 것 중

공통점이 있다면

'맛있게 발전시키고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커피머신 업계에서 이 공통점은

궁극적인 목표라고 해고 과언이 아닌 만큼 매우 중요한 가치이기에

갖가지 다양한 변수들을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머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일정한 맛으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를 추출할 때 저울을 사용하다는 건

꽤 성가신 과정일 수도 있고, 사소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가심이 불러오는 장점들은

사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변수 중에 작동하는 시간을 설정하여 도징량을 계량할 수 있는

온 디멘드 그라인더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강남 L 카페 분쇄량 균일도 측정

제품마다 노후정도에 따라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원더 월의 원두를 사용하시는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월간 점검 중 분쇄도 오차 폭을 점검해 보았을 때,

온 디멘드 그라인더

5회 작동 시 평균 1~2회 정도

0.5g가량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8g 사이즈 vst 바스켓에 담았을 때.

0.5g의 커피량이 적어 보일 순 있으나,

육안으로 본다면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분쇄도가 같은 조건으로

도징량이 적다면 3~4초가량 추출 시간이 짧아 커피가 묽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도징 된 커피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10명의 손님 중 2명의 손님에게

평소보다 묽은 커피를 제공하게 되어

그 손님의 매장 재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매출이 증가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카페만의 특별한 개성과 신제품들도 잘 만들어 나가야 하지만,

우리가 고민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커피의 맛있는 맛들이

손님들에게 온전하게 전달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커피를 추출할 때 저울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주부터 사용하기 좋은 브랜드의 저울 제품들과

저울을 이용하여 추출 변수들을 컨트롤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더월커피로스터스

안녕하세요 원더월커피로스터스 입니다. 상담가능시간은 오전 10:00 ~ 18:00 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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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음에 드는 자리를 발견하고 계약과 동시에 공사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컴퓨터 가게를 하던 곳이었는데 관리를 하지 않고 사용해서 상태가 좋진 않았다.

처음 들어가는 날

 

 

돈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렇다 몸으로 때우는 수 밖에.

원더월을 하기 전에 일했던 카페도 20평 정도 규모를 직접 공사했던게 떠올랐다.

가장 추웠던 계절에 공사를 했던터라 다시는 직접 공사를 하지 않겠다 마음 먹었지만

현실이 내 마음대로 되진 않더라.

개판오분전이었던 이전의 매장모습과 공사재료들

 

 

 

후다닥 철거를 하고나니 상태가 생각보다 더 안 좋았다.

여기저기 곰팡이에 전기, 상하수도 뭐 하나 제대로 된게 없었다.

곰팡이 제거제를 사서 매일 뿌리고 닦아내도 날씨가 추워서 잘 마르질 않으니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시멘트의 거친 느낌을 주려고 벽지를 일부러 다 뜯어냈지만 이게 진짜 미친짓이었다.

겨울철에 벽에 찰싹 붙어있는 벽지는 절때로 뜯지 말아야한다.

이때 벽지 뜯으면서 어깨 다 나갔다.

 

벽지 뜯다 열받은 나, 개판인 매장.

 

 

딱히 인테리어에 대한 컨셉을 생각해보지도, 그럴만한 돈도 없던터라

공사재료 파는 곳에 가서 가장 싼 페인트와 시멘트 스타코를 사서 미친 듯이 발랐다.

고기집일이 끝나고 매장에 돌아오면 보통 11시 정도였고 2-3시간 정도

천장에 페인트 칠을 하고 벽에는 시멘트 스타코를 덕지 덕지 발라갔다.

 

페인트도, 스타코도 직접 내손으로...하아 어떻게 한거지 저걸..

 

 

 

공사 직접 하면 재밌지 않나요?

와 예쁘게 꾸밀수있어서 더 좋을것같아요! 라는건 거짓말이다.

매일 공사를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어서 마음을 불안불안하지

몸은 매일 추운곳에서 벌벌떨면서 일하니 하루가 다르게 망가져가고

한계까지 정신과 몸을 힘들게 하는거라 거의 한달정도 공사를 했는데

마지막 주에는 로봇같이 있었다. 전혀 웃음이 안나더라.

 

하루 공사가 끝나고 새벽에 초췌한 모습의 나

 

 

그래도 조금씩 깨끗해지고 정돈되가는 나의 공간을 보는 재미와

매일 늦은 시간까지 함께 공사를 도와준 형님들의 따뜻함에

그나마 버텨낼수 있었다.

 

결코 혼자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바닥공사는 직접하지 않았다.

 

 

마지막 단계인 바닥 공사를 하고 겨울철이라 워낙 마르질 않다보니 일주일 정도는 매장에 가질 않았다.

일주일 동안 행복한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며 오랜만에 매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너무 행복했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그날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음이 찡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걸 보니 정말 행복했었다.

 

따뜻하게 난로를 틀고 상자들을 주섬주섬 펼쳐서 바닥에 누워 천장을 보며 앞으로의 원더월을 생각했다.

 

깨끗해진 원더월

 

 

 

 

이때는 바닥이 번쩍번쩍했다.

 

 

 

지금도 누군가는 자신의 카페를, 로스팅룸을 위해 직접 공사를 하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한번쯤은 직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로, 좋은 색감과 약간의 특이한 아이디어 정도만 있다면

생각보다 괜찮은 나만의 공간이 완성될 것이다.

 

정말 힘들고 많이 아플 것이다.

그래도 그냥 눈감고 즐겼으면 한다.

나중에 힘들었던 그때는 추억이되고, 가벼운 술안주 거리가 될테니

현실을 너무 비관하지 말았으면한다.

 

말은 즐기라해도 실제로 즐길 수 없겠지만 억지로라도 즐겼으면 한다.

시간은 흐르고 다 보상 받을것이니까.

 

하지만 겨울에는 하지말길..뼈삭더라..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당신의 용기에 힘을!

'커피머신도 동맥경화가 올 수 있다?'

'스케일은 추출 수 온도 편차의 1등 공신.'

'다른 부품들도 부식 시켜 수리 비용까지 증가.'

안녕하십니까.

원더월 커피로스터스 김부건 바리스타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몇백만 원 부터 몇천만 원 까지

매장 내 다른 장비에 비해 매우 고가의 장비입니다.

그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 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몇 번을 반복해야 하는지,

청소하는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청소가 잘 되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는지가 헷갈리신다면,

오늘 뉴스를 읽어보신다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CHAPTER 1

스케일이 뭘까?


1. 스케일 scale

보일러 배관에 누적된 스케일

철강, 구리, 합금과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보일러의 내부에 있는 물이 가열될 때,

물속에 녹아있던 고형물이 금속 표면에 달라붙어 쌓인 결정을 스케일이라고 합니다.

커피 보일러 내 누적된 스케일

스케일은 열전도율이 낮은 불량도체이기에 보일러나 배관 내부에 생성되면

보일러의 열효율 저하, 과열 장애를 초래합니다.

스케일로 인한 열 손실이 발생한 사례.

보일러의 온도를 96도에 설정한 후 추출 수의 온도를 측정하였을 때

실제 추출 수의 온도는 90도 정도밖에 올라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설정한 보일러 온도와 추출수의 온도의 차이가 클 때

스케일 누적으로 인한 열 손실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상황 - 1

커피 보일러 내 누적된 스케일

성분에 따라서는 부식성도 가지고 있어 보일러 뿐만이 아닌 금속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스케일에 의해 금속 부품을 손상시키는 사례.

그룹헤드별로 사용빈도의 차이가 크거나 한 쪽 그룹헤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때,

추출수의 유량의 편차가 발생하거나 굉음과 함께 작동이 되지 않는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스케일에 의한 플로우 미터 혹은 셀레노이즈 밸브의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스케일에 의한 부품 손상 사례 -1

#참조

스케일 scale

넓은 의미에서 스케일이란, 금속면에 부착한 피막상의 불순물, 금속 산화물을 말하는데, 보일러 관계에서는 스케일을 관석(罐石)이라고도 하며, 보일러수 속의 용해 고형물이 고온의 보일러내에서 점차 농축, 축적되어 여러 가지의 화학적 또는 물리적 작용을 받아 결정을 석출하고, 이것이 전열면의 보일러 내면에 부착하여 굳어진 것. 스케일은 열전도율이 0.7~3㎉/mh˚C인 열의 불량 도체이기 때문에 이것이 부착 생성되면 연소 가스로부터 보일러수로의 열전달이 저해되고, 그로 인해 표와 같이 연료 손실(보일러의 효율 저하)을 초래함과 동시에, 보일러 전열면판의 과열이란 장해를 초래하며 또한 스케일의 성분에 따라서는 부식성까지 있어 부식의 폐해까지 초래하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케일 [scale] (보일러용어사전, 2006. 1. 9., 일본보일러용어 연구회)

CHAPTER 2

커피머신 스케일 제거 방법


1. 백 플러싱 Back Flushing

커피용어로 “에스프레소(Espresso) 머신의 압력을 이용하여
그룹 헤드(Group Head) 부분에 남아 있는 에스프레소(Espresso) 찌꺼기를 제거하는 청소과정”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 플러싱 [Back Flushing] (와인&커피 용어해설, 2009., 허용덕, 허경택)

백 플러싱은 매일 해야하는 청소중 하나로,

그룹헤드에 블라인드 바스켓을 장착하고 물을 역류시켜 청소하는 방법입니다.

2. 백 플러싱 순서

 

1. 커피머신용 스케일 제거 세제를 준비해 줍니다.

저희는 카페토 친환경 클리닝 파우더를 사용하였습니다.

 

2. 세제 1 스푼을 블라인드 바스켓에 담아준 후 플러싱 버튼을 눌러줍니다. 연속으로 2회 진행해 줍니다.

플러싱 버튼은 연속추출 버튼, 1-4번 버튼 동시에 누르기, 리모콘 설정 등 머신마다 방법이 다르니 머신 메뉴얼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세제로 백 플러싱 2회 진행 후 블라인드 바스켓을 물로 헹궈준 다음, 아무것도 담지않은 상태로 백 블러싱을 2회 진행 해 줍니다. 배관내부를 세척한 세제를 헹굼을 하는 단계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드레인 박스

4. 백 플러싱이 매회 끝날때 마다 위 사진과 같은 드레인 박스로 세척된 물이 배출됩니다.

세제로 2회 진행 후 정수로 헹굼 플러싱을 진행할 때 드레인박스로 배출되는 물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면

헹굼완료 여부를 알수있습니다.

5. 청소 직후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버려주시고, 그 다음 추출 분 부터 사용하시면 됩니다.

2. 많이 사용되는 백 플러싱 세제

친환경 1종 세정제는

야채 및 과일 세척이 가능한 기준이며 인체에 무해합니다.

1. 커피클린 12,900원

https://www.megacoffee.co.kr/goods/goods_view.php?goodsNo=61431&inflow=naver&NaPm=ct%3Dkp6kap9k%7Cci%3Dcfd6cb2dcc7376be6c587a32449185ab35b695b1%7Ctr%3Dsls%7Csn%3D189842%7Chk%3D7ab97b107a5c6a606b52631a9e0c75f3fd312c96

 

이태리 에스프레소 세정제 커피 클린 900g 반자동 머신용

메가커피 공식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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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RNEX 1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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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세정제 반자동 기계용 언엑스 5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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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AFETTO 18,300원 - 친환경 1종 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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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토 클라씬 에스프레소 세정제 500g Powder 1종 커피 머신 크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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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다섯번째 소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커피를 제조하는 머신들의 특징은

문제들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점진적으로 천천히 발생하는것입니다.

매일매일 관리해서 추후 수리에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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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월커피로스터스

안녕하세요 원더월커피로스터스 입니다. 상담가능시간은 오전 10:00 ~ 18:00 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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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름이다.

이름이 가지는 무게를 생각한다면 결코 대충 짓지 않는다.

 

블루보틀, 스타벅스, 커피빈, 누구나 알만한 이름들

오늘은 대부분 모르겠지만 원더월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원더월이 아닌 커피워가 될뻔했지.

 

나는 상호를 정할 때 심각하게 고민을 하진 않았다.

엎질러진 물이 돼버린 지금이야 돌이킬 수 없지만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좀 더 생각을 많이 하고 지을 걸 이란 생각은 든다.

 

2화에서 이야기했듯 창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던 터라

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중에도 상호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

어떤 걸 정해야 할까 싶다가도 뭔가 팍 꽂히는 게 없다 보니 약간 초조했다.

 

그렇게 생각하다 나온 게 Coffee WAR였는데

We Are Roasters의 앞글자를 따고 커피 업계는 전쟁터다!! 의미를 포함했다.

왜 그런생각을 했는지 과거의 나를 이해할수없지만

만들 당시에는 “와 정말 그럴싸한걸? 역시 제법이네!”라고 생각한 게 기억난다..

 

몇일 지나고나서 인쇄되 있던 커피워 상호를 보니 왠지 모르게 얼굴이 빨개져서

종이를 찢어버리고는 다른 걸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참 멋있었던..Coffee WAR

 

다음 후보는 여심을 잡을 수 있는 귀여운걸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머리를 굴리다 번뜩 떠오른 게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왜 이렇게 두근두근할까, 마치 널 처음 본 그날처럼"

이 대사는 쑥스럽게도 젊은 청년 시절에 여자친구에게 했던 말이다.

꺄 제법 멋진 구석이 있구먼

굉장히 마음에 들기도 했고 특히 두근두근이 영어로 Pit a Pat 이었는데 이게 또 그렇게 깜찍할 수가 없었다.

상호를 고민하던 내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핏어팻, 바로 오케이하고 룰루랄라 하며 상표등록을 하려 했지만

이미 있었다.

 

ㅎ..

 

Pit A Pat Coffee roasters, 지금 다시 봐도 참 마음에 든다.

 

핏어팻 로스터스..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사업자 등록증은 내야겠고, 서류들도 준비해야 되고, 상호명이 빨리 있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지고 머리는 안 돌아가고 참 답답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밤늦게 고기집 일이 끝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고 매장에 와서

심란한 마음에 노래나 듣지 싶어 어릴 때부터 듣던 OASIS의 노래를 틀었다.

 

오아시스를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노래는 꽤 즐겨듣는 편이었다.

그냥 좋아하는 몇 곡을 선택하고 재생을 누르고 커피 한 잔을 내리고는 의자에 앉았다.

 

OASIS - WONDERWALL

 

쌀쌀한 겨울 새벽 시간,

모두가 문을 닫은 어두운 길에

불 켜진 곳은 이곳뿐

따뜻한 커피 한 모금과 귀에 흘러들어오는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오아시스의 wonderwall 은 사실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었다.

취향으론 돈룩백 같은 느낌을 좋아 한터라 원더월은 좀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자주 듣는 건 아녔다.

그날따라 하필 그 순간에 원더월이 흘러나오고

노래를 의식 했을 때의 가사와 뭔지 모를 따뜻한 위로 감에

눈물이 흐르진 않았지만 가슴이 찌잉하고 울었다.

노래 가사에 그럴듯한 의미가 있어서도 아닌

그냥 음색이, 기타 소리가,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그날 너무나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기에

그다음 날 쿨하게 원더월로 상호를 등록했다.

 

창업도 쿨하게, 상호도 쿨하게, 정신 나갔네

 

 

OASIS - WONDERWALL

 

 

'손목 보호대는 낮보다 수면 중에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

'낮에는 손쉬운 스포츠 테이핑을 이용.'

'이미 통증이 심하다면 오토템퍼도 해결책.'

 

 

 

 

,안녕하세요 원더월커피 김부건 팀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때 유용한 기구들과 사용 방법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엔 이미 통증이 생기신 분들을 위해 테이핑 방법도 소개해두었으니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손목을 보호하는 기본원리는

과하게 젖혀지거나 꺾이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정신경이 지나는 수근관이라는 부위 근처에 있는 인대와 근육들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면 중정신경에 압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CHAPTER 1

키네시올로지 스포츠 테이핑


1. 키네시올로지 스포츠 테이핑은 무엇인가?

 

키네시올로지 (kinesiology)

[명사] [체육 ] 스포츠 및 기타의 신체 운동을 역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체육학의 한 분야이다. 스포츠의 기록 향상, 기술 분석, 인체 공학 따위에 활용된다.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테이핑 (taping)

[명사] [체육 ] 운동 경기 중에 부상 방지와 치료를 위하여 선수의 관절, 근육, 인대 따위에 테이프를 감는 일.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무릎, 어깨, 팔꿈치 등등에 사용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절, 인대, 근육의 움직임에 맞게 스포츠용 테이핑을 하여

해당 부위에 쌓이는 피로를 줄여 염증이나 부상 확률을 줄여줍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방법 중엔 제일 빠르고 불편함이 적은 방법입니다.

 

 

 

 

 

2. 기본 손목 테이핑 방법

 

매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핑 방법입니다.

사진으로 알려드리는 것 보다 전문가들이 제작한 영상이

전달력이 좋을 것 같아 영상을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스포츠 테이핑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20년 정도의 업력을 가진

'국제 테이핑 INMEDIC' 에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3. 실제 사용감.

 

 

[원더월커피로스터스 김정년 대표]

원래 엄지와 검지,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기타를 오랜 시간 연습했을 때 중간중간 손목을 풀어가며

 

테이핑 후 아 기타연습을 3시간 정도 진행하였을 때

손목과 팔꿈치가 이어진 부위를 잘 잡아주어

평소보다 편하게 연습하였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는 통증을 완화해준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고,

기존에 통증을 가지고 있지만 계속 손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테이프의 접착력이 강한 편이라

떼어낼 때 매우 아픕니다.

 

 

 

 

[원더월커피로스터스 김부건 팀장]

템핑할 때 손목이 약간 젖혀지기 마련입니다.

손등과 손바닥 쪽 테이핑이 과하게 젖혀지거나 꺾임을

방지해주고 있어 평소보다 편했습니다.

 

불편한 점은 테이핑할 때 당겨서 부착했던 터라

피가 원활하게 통하지 못하는 걸 느꼈습니다.

 

테이프의 신축성을 이용하여 부착하지 마시고

모양 그대로 여유 있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매장에서 사용할 때 테이프 절단면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고,

물이나 커피 파우더가 묻었을 때 청결하지 못하게 보일 수 있기때문에

니트릴 장갑을 사용해주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CHAPTER 2

손목질환을 예방하는 유용한 도구들.


1. 손목보호대[부목]

 

 

손목보호대는 손목이 펴진상태로 고정해주는 기능의 의료보조도구입니다.

 

 

 

보통 손목 보호대를 일과 중에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다뤄야 하는 매장에선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죠.

 

 

 

사실 손목 보호대는 일과 중이 아닌,

취침 시간에 사용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잠들었을 때 뒤척이며 손목이 과하게 꺾인 상태로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

 

또한 일과 중에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손목이 펴진 상태를 고정하는 기능 때문에

유연성과 근육의 탄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3]

 

얇고 심플한 제품보다 넓은 면적을 탄탄하게 고정해주는 제품을 권장해 드립니다.

 

 

 

 

 

 

 

2. 자동 템퍼

Auto Te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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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 - T 오토템퍼

BAR에서 손목에 많은 무리를 주는 템핑을

설정한 강도만큼 자동으로 템핑을 해주는 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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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 - T 오토템퍼

공통적으로 금속을 인식하고 작동시키는 금속센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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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 - T 오토템퍼

강도를 1kg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매우 높지만,

손목의 통증이 매우 심한 상태라면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1. 푹프레스 Q2 1,6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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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프레스 Q2 PUQPRESS 자동 커피 카페 기계 오토 탬핑기 커피숍 : CMS company

[CMS company] CMS 공식 스마트 스토어 | 카페창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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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NI - T 자동템핑기 635,000 ~ 6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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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UNI-T 커피 자동탬핑기 오토템핑기 : 빅윈트레이딩

유니티 UNI-T 커피 자동탬핑기 오토템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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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UNO2 오토템퍼 872,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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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탬핑머신 UNO2 오토탬퍼 자동탬퍼 : 블루카페

[블루카페] 이태리 독일 업소용 가정용 커피머신 바리스타용품 전문 쇼핑몰 모타 컨셉아트 E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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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매우 높게 유통되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손목이 약하신분들은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여기까지 손목을 지키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손목질환은 수술적 치료 이 외엔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더 많이 적용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에 아직 통증이 없거나 적게 느껴지시더라도

미리 관리하셨으면 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조

[1] Premoselli, S; Sioli, P; Grossi, A; Cerri, C (2006). "Neutral wrist splinting in carpal tunnel syndrome: a 3- and 6-months clinical and neurophysiologic follow-up evaluation of night-only splint therapy". Europa Medicophysica. 42 (2): 121–6. PMID 16767058.

[2] Michlovitz, SL (2004). "Conservative interventions for carpal tunnel syndrome". The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34 (10): 589–600. doi:10.2519/jospt.2004.34.10.589. PMID 15552705.

[3] Institute for Quality and Efficiency in Health Care (November 16, 2017). Carpal tunnel syndrome: Wrist splints and hand exercises. Institute for Quality and Efficiency in Health Care (IQW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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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월의 5주년이 지난 어느날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노트북을 펴고 5년전으로 돌아가봤다.

 

그때 살던 옥탑방에 써있던 중2병스러운 문구

29살.

젊음을 희생하며 헌신한 곳에서 참담한 미래를 보고

번뜩 꿈에서 깨어보니 처참한 상태의 현재가 있었다.

 

열정! 을 외쳤지만 페이! 는 없었고 당연히 모은 돈도 없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어딘가 소속되기도 겁이 났다.

그래서 원더월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겁쟁이가 되어 나만의 세계로 도망친 것이다.

 

가진 것도 준비한 것도 없었지만, 그냥 시작했고

그때는 젊음과 내 커피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기에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창업에 필요한 돈은 한 참모 자랐고

친구에게 빌려 겨우 보증금을 내고 페인트를 사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샀다.

아는 형님네 가게에 들어갈 로스터기를 임시로 빌려서 장사를 시작했다.

월세 낼 돈이, 그라인더가, 천장을 칠할 페인트 값이 없어서

온종일 고깃집에서 일을 하고 새벽에 돌아와 부족함을 채워갔다.

 

원더월 초창기 시절, 로스터기는 "다아는커피"의 기센 W1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내 이름의 가게를 연 것에 기뻐하는 척, 성공한 척했지만 현실은 시궁창보다 못했기에

이를 벗어나려 독기를 품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일을 했고 정말 악으로 버텨냈다.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을 만큼. 추억이라고 부르지도 못할 만큼.

셀프 공사를 하며 찰칵

나는 이제 커피를 시작한 지 11년이 되었고

원더월을 시작한 지 5년이 되었다.

겨우 이 정도로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진 않지만, 옛날의 나는 너무 힘들었기에

커피를 시작하려는 누군가에게 내가 느꼈던 것을 말해주고 싶다.

 

나만의 커피를 하고 싶다면 그냥 시작 하는 게 훨씬 더 행복하다.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채워가면 되고 그 과정이 힘들어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하지만 돈 없이는 하지 말자.

 

이건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되물을 수 있지만 의외로

자신의 커피 기술에 자만해서, 자신의 커피 신념이 확고해서, 자신의 커피 애정이 넘쳐나서,

등의 이유로 가장 중요한 현실을 보지 않고 시작하게 된다.

그때의 나처럼.

돈이 없다면

커피를 내리는, 볶는, 마시는 모든 순간의 행복이 단순히 돈을 위한 일이 되어 버리고

나의 삶이었던 커피가 일이 된 순간부터 내가 있는 공간마저 스트레스가 되어버린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가,

나의 20대였던 커피가

어느 순간 돈 때문에 싫어지고 미워지기에

 

커피를 시작하는 누군가의 용기를 나는 항상 응원하고 도와주겠지만

나처럼 생각 없이 시작하기보단 꼭 여유 있게 돈을 모으고 시작했으면 한다.

 

열정이 밥 먹여 주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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